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박종명)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에 발생해 많은 경제적 피해를 가져왔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야생 철새에서 분리한 저병원성 바이러스(H5N3)를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우수한 방어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자로 국내 5개 백신제조업체에서 개발된 백신 제조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에 확산되는 등 비상사태의 경우 곧바로 백신투입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긴급히 백신이 필요한 비상상황에 사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수과원 조류질병과 김재홍 과장은 “백신이 개발됐다고 해서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조기 백신론 대두가능성을 경계하고 “이번 백신개발은 백신정책으로의 방향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시 살처분 박멸정책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통제불능인 국가에서는 차선책으로 백신접종을 병행하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