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소 사육농가와 학계·업계가 공동으로 칡소 확대 생산을 위한 수정란이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립 한경대학교 윤종택교수팀·한경게놈텍 이호준책임연구원·칡소 사육인 기오석씨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칡소의 확대 생산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칡소 암소 10두와 수소 10두등 20두를 씨소로 하여 근친을 피한 수정란을 생산, 젖소 암소를 대리모로한 칡소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에서 칡소 40여두를 사육중인 기오석씨는 『93년부터 칡소를 기르는데 한우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고 증체율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며『그러나 그동안 목장내 칡소끼리 교배를 시켰더니 근친이 되어 앞으로 윤종택교수팀과 체계적인 개량을 통한 칡소 증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종택교수는 『칡소 털 색깔은 호랑이 처럼 얼룩덜룩하여 이모색을 띤 한우가 품평회에서 낙선되거나 도매시장에서 낮게 경락되는등 불리함이 많아 농가들이 사육을 기피, 전국의 칡소가 1백여두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따라서 칡소 확대 생산을 위해 빈우 10여두·수소 10여두등 20여두를 체계적인 계획교배 방법으로 개량과 동시에 두수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