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조합원 위한 조합 만든다 【충북】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분류됐던 음성축협(조합장 이경호)이 강력한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으로 경영정상화 궤도에 진입하면서 내놓은 조합 발전전략의 기본틀은 조합원을 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 출발한다. 음성축협은 최근 음성문화회관에서 조합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축협 발전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협동정신이 살아 숨쉬는 조합을 일궈 조합원으로부터 사랑 받는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으로 분류되면서 직원 22명 감축, 2개 적자사업소 폐쇄, 무수익 고정자산 매각 등을 통한 고통을 내실경영과 전 조합원, 임직원이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고 협동조합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선 것. 이날 음성축협이 밝힌 조합 발전전략과 비전에는 우선 신용사업 위주경영에서 경제사업 중심구조로 경영목표를 전환하고 조합원 실익사업을 통한 조합원 역량 결집에 이은 조합사업 전이용, 그리고 환원사업 확대에 따른 협동조합 가치창출이 담겨 있다. 특히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해 정예조합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신규사업 발굴로 경제사업 역량 강화와 이로 인해 창출되는 수익금은 이용조합원에게 50%까지 환원하면서 조합원은 생산에 전념하고 조합은 판매기능 확충으로 조합원과 조합의 상생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으로 세부 발전방향의 틀을 마련했다. 음성축협은 이를 위해 경제사업분야에서 고품질 저가 사료공급을 확대, 축산물생산비를 절감시키고 환경친화형 사양관리를 통한 소비자 욕구 충족 및 신뢰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 브랜드화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과 경제활성화 자금 지원을 통한 수탁사업 전개, 조합원이 주인임을 확고하게 할 수 있는 환원사업 확대로 조합원의 신뢰확보등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사항들이다. 신용사업분야에서는 건전대출 실행으로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하고 대출금리 차별화와 상호금융 예금 자원을 정책자금으로 대체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음성축협은 이같은 계획에 따라 앞으로 3년간 96억원을 투입, 비육·번식분야 입식사업 1천5백두, 생축장과 연계한 송아지생산기지화사업 1개소, 발효사료 1개소, 판매점과 이동판매차량등 유통사업분야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물론 이중에는 중앙회 지원을 요청할 사항들도 포함돼 있다. 이같이 예산투입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모색하면서 음성축협은 한우는 청결한우, 양돈은 고추포크·고추도니, 낙농은 기능성 우유, 양계는 목우촌 음성계육가공공장과 협력사업, 기타축종은 특성별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가축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음성축협은 또한 보다 안정적으로 조합경영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음성축협 2천3백68명의 조합원이 바로 주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조합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해 조합원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면서 출자증좌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조합사업 전이용을 적극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인터뷰-이경호 조합장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합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합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루게 됐다”고 밝히는 이경호 음성축협 조합장. 이 조합장은 “이제 음성축협은 전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역량을 결집, 진정한 축협으로 거듭나야 할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조합 발전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음성축협의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조합사업 전이용에 적극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조합원에게 실익을 주는 변화하는 음성축협, 조합원과 함께 하는 음성축협으로 반드시 발전시켜 조합원들에게 사랑 받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는 이 조합장은 “발전전략 수립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음성축협을 협동정신이 살아있는 모범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음성=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