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 나경수 선진목장 대표 경기도 화성에서 선진목장을 경영하는 나경수 사장이 지난 13일 열린 2004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경매에서 ‘선진 222호(초임3개월)’가 최고가인 4백만원에 낙찰되자 낙찰가 전액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 사장은 이 프로를 볼 때 마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어했던 것. 그런데 마침 자신이 키우던 젖소가 최고가로 낙찰됨에 따라 이 기회에 전액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라며 서슴없이 쾌척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계속 축산업계로 확산되어 릴레이 기탁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는 나 사장은 이 기금이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희귀병을 앓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건강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잖습니까. 고통 받는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랄뿐입니다” 나 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건강함을 감사히 생각하며 젖소 돌보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란다. 사실 나 사장의 젖소 키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성공한 낙농인이란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알 정도다. 선진목장은 종축개량협회로부터 선형심사 우군평균 최우수 목장으로 선정될 만큼 체형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체형이 좋아야 유량이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라는 것. 나 사장은 “소가 좋아 소와 함께 하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환하게 웃는다. 한편 선진목장은 지난 89년에 선진사료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선진사료와 파트너로서 벤치마킹 대상자의 낙농가로 우뚝 서 있다. 지금은 선진의 썬텍사료에 이어 보스사료를 먹이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