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공판장 소 부산물 수매제도를 반드시 개선한다. 전국한우협회 남호경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회장, 서울축공 중도매인연합회 정용근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초동 축산회관에 위치한 한우협회 회의실에서 현재 공판장에서 수매거부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소 부산물 거래제도 개선 및 근출혈·수종발생우에 대한 처리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정용근회장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산물 거래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생산자단체들도 부산물경매제도시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설득했다. 정용근회장은 “소수의 인원이 서울축공에서 거래되는 소 부산물을 전량 수매하면서 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부산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넓은 판매망을 갖고 있는 중도매인들이 대거 경매에 참여한다면 적절한 부산물의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호경회장은 “그 동안 77명의 서울축공부산물 거래상인들이 장기간 이를 독점해오면서 수매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등의 문제점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가들에게 불합리한 현행 제도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고, 한우협회 측도 앞으로 이 부분에 관심을 갖고 농가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회장도“세부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만에 하나 농가들에게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면 협회 차원에서 강력히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매인 연합회와 함께 생산자 단체들도 소 부산물의 경매제도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동안 완강히 이를 거부해온 부산물상인연합회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