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군납단가 산정방법을 현재의 생산비 위주에서 유통시세를 기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축산물 군납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일 농협서울지역본부 6층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재의 군납단가 산정방식은 축산물 가격상승요인 등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워 양축조합원들이 지속적인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등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군납단가 산정방법은 현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전년도 축산물 생산비 자료와 한국은행의 최근 3년간 생산자물가지수 평균, 조합 실발생 비용의 평균치를 적용한 가공 및 납품제비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조합장들은 축산물 유통시세가 생산비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 현실에서 생산비 적용시 수익성 저조로 인해 관련농가의 군납 기피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양기술의 발전 및 규모화등으로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생산비 증가는 매년 미미하지만 유통시세는 상승하고 있어 군납농가들이 상대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국방부 조달본부와 군납단가 계약체결을 담당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산정기준을 생산비를 할 경우 가격 상승시 상대적으로 수익이 감소될 수 있는 반면에 유통시세를 반영할 경우 최저가격 보장이 안된다는 점에서 관련농가의 실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군납조합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최규삼 대령(국방부 조달본부 급식과장)은 내년도 부식비 예산이 연간 5% 늘어난 것으로 편성돼 있다고 급식방침을 설명하면서 이 범위안에서 양축농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인상가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