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이 잘나오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축협과 배합사료공장의 사양관리프로그램과 컨설팅을 따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대관대리 덕원농장(대표 곽덕근)은 요즘 한우키우는 보람을 그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 ■ "소 잘 키운다는 소리 듣고 있어요" 덕원농장의 사육규모는 비육과 번식우를 포함해서 36마리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차게 고급육을 생산하는 모범적인 한우고급육 생산 사양농가다. 덕원농장의 1등급출현율은 80%대로 믿기지 않을 정도다. 등급이 잘나오는데 큰 비결이 없다고 애써 감추려고 하지만 덕원농장의 1등급출현률은 이제 인근에서는 다 알아주는 정도가 되었다. 오래전부터 한우를 사육해온 덕원농장은 지난 87년 소 16마리를 모두 처분하고 한우와 잠시 인연을 끊었다가 7년전에 다시 한우를 시작했다. 당시 한우를 그만둔 이유는 일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군에서 제대한 큰 아들이 사료곡물 운수업을 시작하면서 일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7년전에 다시 44마리를 가지고 한우를 시작해서 고급육을 생산했다. 새끼를 생산하면 번식우로 육성했다. 숫송아지 1마리를 생산하면 5마리를 더 사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마리수를 늘려나갔다. 덕원농장은 전체를 거세비육하고 있는데 거세고급육은 7년전부터 시작했다. 2001년에는 120만원짜리 송아지를 거세해서 701㎏까지 키워 811만원5천원을 받은 적도 있다. 송아지는 자체 생산해서 키우고 모자라는 소만 사서 키우는데 고급육 생산비결에 대해 곽사장은 축협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따르고 조합과 사료공장에서 컨설팅을 실시해준 결과라며 고마움을 갖고 있다. 거세비육우는 보통 24개월 키워서 생후 27~28개월령에 출하한다. 덕원농장은 번식우관리를 잘하기로 알려져 송아지가 폐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호흡기나 설사병도 없다. 덕원농장은 물이 좋아 질병도 없다. 조사료는 무제한 급여한다. 사료는 100% 축협사료를 전이용하고 있다. 초음파 검사해서 조합에 믿고 출하하고 있다. 톱밥우사로 친환경축산을 하고 있는 곽사장은 한우고급육을 하는 조합원들은 돈벌었다며 조합에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축분은 농가에서 가져가서 고랭지 채소에 퇴비로 뿌려 그야말로 친환경축산을 실천하고 있는 한우인이다. 사료값이 올라도 한우밖에 할 것이 없다는 곽사장은 앞으로도 한우에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축사를 확장 신축할 계획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 한시간동안 소밥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곽사장은 한우와의 인연을 소중히 하고 영원한 한우인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이다. 횡성=홍석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