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한 생애에 유량을 기준, 10만kg을 생산한 초고능력우가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중인 젖소중에서 탄생했다. 19일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부장 최한)에 의하면 2000년 국내 27개 검정소에서 유우군 능력검정을 받은 10만7천7백13두중 1산차부터 기록이 있는 개체를 대상으로 생애 최고 유량생산우를 분석한 결과 제주낙협 소속 유희목장(대표 손유찬) 8호 젖소가 통산 9산에 생애유량 10만2천73kg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1685번지 소재 유희목장은 지난 85년부터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중인 정통 검정농가로 제주도에서 오랬동안 젖소개량을 선도한 농가로 알려지고 있다. 유희목장에는 이 젖소외 생애유량 5만kg 이상인 검정우가 3두가 더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년전까지만해도 몇몇 목장에서 보유했던 고능력우가 근년 들어 전국의 많은 목장으로 양산되는데다 산차가 짧아지는 시점에서의 이 공인된 기록은 국내에서도 10만kg의 생애유량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우유 10만kg은 5톤 용량의 집유차량을 기준할 경우 20대 물량으 로 5백ml 포장우유로는 20만명에게 먹일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이와 관련 젖소검정 실무를 맡고 있는 젖소개량부 남인식차장은 『북미 젖소의 개량방향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애 10산에 10만kg의 우유를 생산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현재 검정 참여우중 5∼6산에서 이미 8만kg의 우유를 생산한 개체가 더러 있어 앞으로 생애 10만kg 생산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낙농관련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미국내 살아있는 젖소중 생애 최고 기록으로는 지난해 9월에 기록된 미국 펜실바니아 한 목장 의 개체가 14산차 13만6천kg을 생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러한 생애 최고 유량우를 비롯 2000년도 최고목 장과 최고유량우·최고 유지방우등 젖소검정사업에 대한 평가를 내달 20일 안성 농협 축산교육센터에서 갖을 방침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