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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위생관련 해외연수교육 관련업계서 외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21 1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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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교육과 선진지 시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 위생관련 단기 해외연수교육이 지나친 경비 부담에 따른 관련업계의 외면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무산될 처지에 놓여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는 6월중 12일간 덴마크 로키스델의 덴마크 식육위생학교(The Danish Meat Trade College)에서 실시되는 축산물 위생(검사) 관련 단기해외 연수를 추진키로 하고 관련협회를 통해 이 교육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해 왔다.
그러나 상당수업체들이 교육의 필요성은 인정을 하면서도 1인당 약 4백40만원(전년도)에 달하는 경비부담으로 인해 선뜻 교육 참가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당초 검역원이 마감시한으로 정했던 지난 10일을 넘긴 지난 19일 현재 관련연구기관이나 공무원등을 제외한 관련단체를 통해 공식 접수된 관련업체의 신청은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도 필요인원이 확보되지 않아 교육이 무산된 바 있음을 감안할 올해에도 또다시 무산될 처지에 놓여있으며 교육이 이뤄진다고 해도 현장 종사자들 보다는 연구기관이나 공무원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계계열업체의 한관계자는 『정부의 의무화 방침에 따른 HACCP 실시를 위한 교육과 시설보수에 투입될 예산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그방법도 아직 찾지 못한 실정』이라며 『때문에 이번 교육이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공장운영을 위해 꼭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이마당에 1인당 수백만원을 들여가며 교육에 참가할 입장이 되지 못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대해 검역원의 한관계자는 『업계의 경우 공식접수된 건수외에 한 개업체가 참가 희망 의사를 표시해 왔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원은 힘들 것 같다』며 『이에 15명이 돼야 교육이 가능하다는 덴마크측과 협의, 정원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했던 접수시한을 더 연장해 관련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교육 및 해외시찰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위생교육의 중요성과 국내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정부차원에서는 교육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관련업체들의 많은 동참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