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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수입 크게 줄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1.12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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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닭고기 수출국들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냉동 닭고기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부가 발표한 닭고기 수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천9백5톤을 마지막으로 2004년도 우리나라에 수입(검역기준)된 닭고기는 총 2만3천7백25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 수입된 8만2천여톤에 보다 약 71%가 줄어들었고 2002년 9만7천여톤에 비하면 무려 76%가 줄어든 양이다.
수출국가별로 살펴보면 덴마크가 1만5천7백64톤으로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고 프랑스가 3천3백31톤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수입닭고기 시장을 양분해 왔던 태국과 미국산 닭고기는 자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해 2월까지 수입된 이후로 더 이상 물량을 들여오지 못하면서 2천2백72톤과 1천7백4톤에 각각 머물렀다. 소량이지만 영국과 호주로부터 사상처음으로 냉동 닭고기가 수입돼 지난해는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선의 다변화가 이뤄진 점도 흥미롭다.
한편 부위별로는 다리가 총 1만3천9백50톤으로 가장 많았고 날개가 9천4백76톤으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우리나라 육계시장은 여러 악조건 하에서도 수입물량 감소로 인해 기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비한 업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