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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콜레라 예방접종 중단시기 연기로 의견모아

돼지콜레라 근절을 위한 공청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21 1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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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로 예정돼 있는 돼지콜레라 예방접종 중단시기에 대해 대부분의 양돈농가들은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오후 2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강당에서 농림부와 검역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돼지콜레라 근절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그동안 돼지콜레라 발생을 볼 때 3∼4월에 집중된 만큼 이 시기를 넘긴 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나선 양돈협회 안성지부 이광우 지부장은『그동안 정부, 단체, 농가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방역활동을 펼친 결과 높은 항체 양성율이 형성됐지만 돼지 콜레라 비발생이 18개월에 불과하고 재발생 위험이 높아 재발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중단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비인티 윤희진 대표도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소 3개월을 미루거나 금년 말까지 연기해야 하며 일제중단은 위험하기 때문에 지역 단위별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토론자로 나선 양돈협회 최상백 회장은 『과거 3∼4월에 돼지콜레라가 자주 발생해 이미 농림부에 이시기는 넘기고 중단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며 『중단시기는 고도의 기술과 정부의 정책, 농가의 자구책이 반영돼 결정돼야 한다』설명했다.
반면 청중토론자로 나선 강원도청 방역계장도『강원도의 경우 항체 양성율 100%달성은 어렵겠지만 95%이상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예방접종을 중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일단 중단하면 모두 따라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예방접종 중단을 강행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북영주에서 양돈단지를 하고 있다는 송영익씨도 『지난해 오제스키 일제채혈 등으로 지금 농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며 지금 연기한다해도 다시 중단시기가 오면 반대하는 사람은 또 나올 것이다』라며 일단 중단 후 재발생하면 피해는 모두 농가의 몫인만큼 방역을 잘할 것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김옥경 원장은 중단시기와 관련 『앞으로 지역별 공청회를 확대 실시하고 다시 전국적 공청회를 거쳐 신중히 중단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상돈,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