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일수록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이언종)는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새해 첫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종계·부화업계의 호황이지만 자만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분과위 측은 자료분석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육계업계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고 분석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4분기 육용종계입식량이 전년동기보다 22만 여수가 늘어난 97만9천7백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계군이 본격적으로 실용계를 생산하는 올 복 시즌으로 가면서 육계시장 전체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적어도 9월까지는 이 같은 과잉생산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체적인 하반기 육계시장을 어둡게 내다봤다. 이언종 위원장은 “육용병아리가 수당 6백원을 넘어서고 산지 육계가격이 1천8백원에 거래되는 등 육계업계가 외형적으론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입식과잉, 수입재개 등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말하며 “우리 종계·부화업계 관계자들이 양질의 병아리 생산에 앞장서고 양계산업 안정화에 앞장서는 등 예고된 불황에 조기 대처하고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