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와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동태)는 지난 21일 국회본관에서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함석재)에 올해 현황보고를 실시했다. 정대근 회장은 이 자리서 『통합농협 비전확산과 융화단결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표이사 책임경영 강화로 사업별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회장은 또 『개혁추진과 회원조합 건전성 강화로 조합원 지원 역량을 키우고 WTO·FTA농업협상에 적극 대응해 농업인 실익을 제고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태 사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은 기업매각 방식으로 상반기안에 민영화를 추진해 매각대금으로 한냉의 차입금 상환 및 경영정상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사장은 『한냉은 무수익·저수익자산을 우선 매각하고 채권 및 재고감축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증진시켜 하반기중 민영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농해위위원들의 질의내용> ▲원철희 의원(자민련·충남 아산)=광우병 파동은 사실 우리축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놓쳤다. 이제라도 광우병 없는 한우라고 농협이 한우를 보증하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한다. 한냉민영화는 농협 경제사업으로 한냉이 통합되는 방향이어야 한다. ▲손태인 의원(한나라·부산 해운대 기장갑)=자본잠식된 1백69개 회원조합의 경영개선을 위해선 결과적으로 공적자금 투입이 이뤄질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김기춘 의원(한나라·경남 거제)=조합장 선거가 상당히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공명선거 풍토를 갖추도록 중앙회에서 지도에 신경쓰고 결과적으로 일선 조합장을 임명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해 달라. ▲김영진 의원(민주당·비례대표)=부채경감법이 실제로 시행과정에서 농업인들에게 전달이 잘안되고 있는 거 아니냐. 어떻게 신청자가 3.6%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나. ▲박재욱 의원(한나라·경북 경산 청도)=호주산 생우가 4월에 수입되고 경북지역 농협조합원들 일부가 이를 사육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어떻게 스스로를 망치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는지 모르지만 농협이 적극 나서 이를 말려야 한다. ▲주진우 의원(한나라·경북 고령 성주)=한냉 민영화를 위한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은 상당히 급하다. 4월 매각에 이상없도록 추진하고 제값을 받도록 공정입찰에 신경쓰라. 농협 중앙회와 농협유통이 각각 TV홈쇼핑 채널권을 신청한 일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정장선 의원(민주당·경기 평택을)=농협중앙회가 중앙회와 회원조합공장 전부를 하나로 묶는 자회사안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 공동출자 자회사는 오히려 회원조합이 중앙회사업에 출자금을 보태는 모양이 돼 경합사업의 회원조합 이관이라는 개혁원칙에 배치되므로 다수의 회원조합이 공동출자해 별도의 공동사업장 방식으로 중앙회 공장을 인수토록 해야 한다. ▲장정언 의원(민주당·북제주)= 농협이 왜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안내리고 예금마진 장사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나. 통합농협답게 이제 일선 조합원에게 통합의 체감효과를 주도록 노력해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