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기계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소장 조영길)는 농협중앙회와 한국농기계유통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32개 시군 농기계 판매업소 2백91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공학연구소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트랙터 2.2%, 콤바인 7.5%, 경운기 3.6% 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관리기나 건조기 등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도에는 올해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농기계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트랙터는 2004년 9천 6백여 대에서 2005년과 2006년에는 9천 9백대 내외로 2004년 대비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0~50ps급은 다소 감소한 반면 40ps미만과 60ps이상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값공급 시기에 7~8만여 대 수준이던 경운기의 수요는 2004년에 4천 5백 여대였으나, 2005년에는 4천 7백여 대, 2006년에는 4천 9백여 대로 증가가 예상했다. 관리기는 반값공급이 끝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2005년과 2006년에는 2004년에 비해 4~5% 감소한 1만 1천여 대 정도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공학연구소는 올해 농기계 수요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그 동안 교체시기가 도래했으나 새로운 기계 구입을 미루고 수리해서 쓰던 농가의 신제품 구입증가와 작업성능이 좋고, 편의성이 향상된 신제품의 출시가 잇 따르고 쌀시장 개방에 대한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