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접종 가축의 면역 소실 우려, 동절기 혹한과 대설로 인한 소독소홀, 그리고 황사발생, 구제역 발생국 여행객 등으로 인한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관심 소홀로 방역대책이 미흡함에 따라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방역대책이 강도 높게 추진된다. 농림부는 2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여동안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농림부·검역원·과거 발생도는 현 "구제역대책상황실"을 오는 8월말까지 "구제역 특별대책 상황실"로 운영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특별대책기간 중에는 농가소독, 황사대책, 해외 여행객 검사 강화로 재발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중앙부처 및 발생지역 자치단체에는 "특별대책협의회"를 설치 운영키로 하는 등 국경검역 및 국내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오는 3월 9일에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구제역 발생대비 가상훈련(CPX)을 실시, 발생신고 단계부터 살처분·이동통제소 운영·혈청검사, 도축처리 등 종식단계까지 상황 전개과정을 실제처럼 하게 된다. 이번 기간 중에는 "공동방제단운영", "공·항만 검역· 검사 강화" 및 "예방접종 가축사후관리" 부분을 중점 추진하되 특별대책추진점검반의 현장 실태 점검 결과 방역 위반농가 및 추진이 부실한 지자체와 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법처분 등의 조치를 가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 및 기관·단체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위해 먼저 24일에는 한갑수 농림부장관 주재로 "구제역 특별대책협의회"를 관계부처 차관·청장 및 부지사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개최하고, 구제역 재발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27일에는 서규용 농림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 구제역 발생지역부단체장, 축산단체장 등과 함께 "구제역 실무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구제역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특별대책 추진점검반을 편성·운영키로 하고, 중앙부처 합동점검반, 농림부·소속기관 합동 점검반으로 나눠 공·항만, 해양경찰서 등 점검, 시도, 시군 점검과 함께 소독실태와 구제역 예방접종 가축 사후관리 점검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기존의 시군, 읍면 및 예찰의무요원과 기존 기관·단체외 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일선 인력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양축농가 및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