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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진출을 꿈꾸는 기업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28 16: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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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더욱 화해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남한 기업들의 북에 대한 투자 의욕이 솔솔일어나고 있다. 물론 배합사료업체도 이에 예외는 아니다. 배합사료업계는 국내 축산시장이 점점 축소되어가는 상황에서 북한 시장으로부터 이를 메워야 한다고 보고, 이에 적지 않은 공을 들여왔다.
<천하제일사료>
우선 천하제일사료(총괄사장 김영옥)는 현대에서 소를 북한으로 보낼 때 마다 수송스트레스를 극
복할 수 있는 하이스트롱 사료도 함께 보내는 등 천하제일사료의 제품과 품질을 알리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사실 김영옥 사장은 그동안 북한에 남달리 관심을 나타내왔다. 사료산업 뿐만 아니라 그 곳의 축산업 전체 시장에 대한 많은 연구와 자료 축적,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에서 소를 보낼 때 마다 사료까지 같이 보내는 등의 속 깊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
앞으로 북한으로의 직접 투자 결정을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는 있지만 남북관계가 그야말로 지금상황보다도 더 좋은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가장 먼저 북한에 발을 디디게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퓨리나야말로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북한에 대한 진출 꿈은 어느 기업보다도 먼저 계획하고 있을 것은 분명하다.
퓨리나는 이미 몇 년전부터 북한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진출 시기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인 카길이 북한으로의 진출이 확실시되면서 퓨리나 역시 북한시장을 노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알려진대로라면 북한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축산업은 더욱 더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북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든지 공개적으로 펼쳐놓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퓨리나가 가장 선진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진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
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한제당>
북한이라는 개발 가능한 시장을 한 번쯤 생각하지 않은 기업은 없을 것이다. 대한제당도 북한시장을 한 번 노크해 본적이 있다. 물론 직거래는 아니고 중국을 통해서 오리사료를 보낸 적이 있
다. 그렇다고 돈을 받고 거래 한 것도 아니다. 반응을 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시장 상황을 살펴본 결과 멀게도 가까이도 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듯하다.
<선진>
선진은 축산전문기업답게 사료 뿐만 아니라 양돈까지도 대북 진출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
고 무리하게 진출할 생각은 없고 자연스럽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적으로 대쉬한다는 복안이다.
선진 역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그만큼 조심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나름대로 복안은 갖고 있는데 공개하지 않고 현대와 파트너가 되어 숨겨놓고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황보다도 더욱 발전되고 진전된 남북관계가 가시화되면 축산전문기업으로서 북한에도 축산업이 발전되도록 하는데 한 몫을 하겠다는 각오는 대단하다. <김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