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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단계별 맞춤 사료급여 절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3.16 16: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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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단계에 맞는 사료급여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단순히 경제성만을 감안한 조단백질 중심의 사료선택 추세도 지양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화가 되지 않은 채 축분으로 배설되는 조단백질의 부패가 양돈장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인중에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가축의 성장단계별 적정한 조단백질 함유 사료의 선택이 악취방지법 발효에 따른 양돈장 대응방안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양축가들이 조단백질 함량에 민감, 성장단계를 무시한 채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조단백질의 과다투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료업계의 한관계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해야 돼지가 잘 큰다는 생각을 가진 양축가들이 아직도 적지않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더욱이 아미노산의 비율을 높일 경우 조단백질 사용을 줄일수 있지만 농가들이 경제성에 치중한 사료선택이 이뤄짐으로써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제품이 오히려 양축가들로부터 비싼 제품으로 평가되거나 외면받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곧 조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사료업체들의 단백질 함량 경쟁을 부채질 하는 배경으로 작용해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사료업계에서도 아미노산으로의 대체를 통해 일정 수준까지 조단백질을 줄이는 배합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저하 우려로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업계전문가들은 “악취 등 각종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하에서 생산성만을 고려한 사료급여나 사료업계의 제품 생산추세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양축가들의 이해와 인식개선 및 이를 토대로 사료업계의 악취저감 제품생산을 유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농가 계도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조단백질과 아미노산 모두 정부가 중점 관리하고 있는 체계를 개선, 한 성분에 대해서는 관리를 완화함으로써 사료업계가 탄력적으로 성분을 조절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