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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이룬 ‘자조금’ 한우인 한마음으로 결실맺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3.23 18: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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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대의원총회에 이어 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한우자조금 사업을 위한 각종 규정 마련 작업에 들어가는 등 한우자조금 사업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우산업을 한우인 스스로 지키자는 의지가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때를 맞이하여 한우자조금 사업에 임하는 한우자조금 주역들의 각오와 설계를 들어 본다.


▲남호경 한우자조활동자금 관리위원장=한 차원 높은 한우 산업 발전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난 한해 “한우산업은 우리 스스로가 지키자! 우리민족 고유자원 후손에게 물려주자!”라는 기치아래 한우농가들은 한우자조활동자금(이하 한우자조금)을 4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96%의 대의원을 선출해냈다.
돌이켜보면 한우자조금 대의원 선거의 성공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자조금 대의원 선거의 성공은 무엇보다 한우인들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 “내가 참여해야 한우산업이 일어선다”는 공감대를 이끌어 낸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한우자조금을 통해 한우고기 소비촉진 홍보사업과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유통감시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한우전문판매장과 식당의 인증제 등을 추진함으로써 한우가 한우로 대접받는 유통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부충 한우자조활동자금대의원회 의장= 역사적인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초대 의장으로서 한우 자조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의원으로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겠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현장 한우인들이 절감하고 있는 것은 한우 고급육이 한우 고급육으로서 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둔갑판매 방지등 유통개선과 특히 음식점에서 식육원산지 표시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한우 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한우가 곧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 모든 한우인들이 한우자조금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대의원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각오다.
아울러 한우 자조금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만큼 다소의 시행착오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한 시행착오는 모든 한우인들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한우인들의 애정과 관심을 기대한다.


▲우영묵 한우자조활동자금 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돌이켜 보면 한우자조활동자금 공동 추진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끌어온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면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대의원선거를 성공으로 이끌면서 우리는 한우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또한, 우리 한우농가들이 스스로 한우를 지키려 하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산업은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겠구나’하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이제 우리 한우,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한우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게됐다.
앞으로의 한우산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우리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한우를 믿고 살 수 있게 될 것이고, 이 모든 것이 한우산업을 지키려는 우리 농가들의 의지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의 힘으로 한우산업이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나상옥 한우자조활동자금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우리 18만 한우농가들이 바라고 바라던 한우자조활동자금이 실현되어 한우농가의 한사람으로서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 또한,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소규모 부업 수준이었던 한우산업이 이제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산업으로까지 성장 발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우농가들의 권익보호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또한, 불안한 시장상황 속에서 누구도 한우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다.
한우농가들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자조금이 우리 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정직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과거의 주먹구구식 생각을 버리고 농가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정리=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