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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관광객 육류휴대 엄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05 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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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재발이 특히 우려되는 3월과 4월에는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매주 1회로 늘리는 한편 육류를 휴대하는 해외여행객에는 엄벌이 내려진다.
농림부는 올 봄에 구제역이 발생하면 우리 축산업은 끝장이라는 절박감으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을 강력히 펼쳐나가기로 하고, 지난달 24일 한갑수 농림부장관의 "구제역특별대책협의회"에 이어 27일에는 서규용 차관보 주재로 "구제역 실무대책반회의"를 각각 열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로 구제역 유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농림부는 특히 영국과 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구제역이 또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발생이 우려되는 3월과 4월에는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종전의 1일, 15일에서 8일과 20일을 추가하여 매주 한번씩 실시키로 했다.
더욱이 구제역 유입의 가장 유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육류를 휴대하는 해외여행객에 대해서는 육류의 소각 폐기는 물론이고 5백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또 공항만의 국경검역 및 일선 시군의 국내방역 추진실태를 범정부차원에서 점검 지원하기 위한 특별대책 추진점검반(40개반, 98명)을 편성,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2월 24일-4월 30일)중에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국경검역 실태점검을 위해 농림부·건교부·해양경찰청·검역원 소속 관계관으로 5개반(15명)을 구성하여 공항만의 검역·검사 및 밀수 단속실태 등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국내 방역 추진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농림부·행자부·검역원·축산기술연구소 및 농협 소속 관계자 등으로 35개반(83명)을 구성, 모든 구제역 방역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농림부는 특히 일선에서의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농장검사 및 소독비 등 구제역방역사업비 2백55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하는 한편 공동방제단 운영비 기준단가를 현행 3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여서 지원하는 등 소규모 농가의 공동 소독을 위해 필요한 소독방제 차량, 소독비용 등에 65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