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전축산업계가 비상체제로 돌입된 가운데 구제역에 가장 민감한 양돈분야의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한영섭 부산경남양돈조합장)가 지난 26일 있었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화두는 구제역 재발 방지였고, 이어서 비인기부위 소비 통한 수급안정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실중 농림부 축산물유통과장도 이번에 구제역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양돈산업은 수출과 연계한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못박았다. 특히 농협중앙회 중심 조합, 협회, 업체 등으로 구성된 "수급안정위원회"를 설치,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유도하는 한편 수급불균형정도에 따른 단계별 수급조절시스템 구축하겠다고 역설. 아울러 부위별로 수급조절을 해 나가고 적정사육 두수 유지를 위해 신규양돈시설을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LPC가 유통의 핵심임에도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3월중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 내수시장과 수출과 연계한 LPC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양돈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자조금 조성과 가공육 개발이라며 이에 대한 업계의 적극성을 요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가 농림부로 돌아온 만큼 경마장 팬스에 국내 축산물 브랜드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도록 마사회측과 협의중이라고 공개. ▲임병철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상무는 협동조합 2단계 개혁과 맞물린 지역조합의 구조조정에 따른 애로사항과 그동안의 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갈수록 전문화가 요구됨에 따라서 배합사료공장의 경우 민간사료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권역별로 묶어 품종별전문사료공장으로 개편해야 함을 피력. 소비패턴의 변화로 쌀 재고가 늘어나는데에 따른 농협에서의 쌀먹기 운동, 상호금융금리인하, 농산물 1상자씩 구매하기, 비인기부위 위주로 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 여기에다 특히 "방역없는 축산없다"는 캐치프레이즈로 구제역 예방을 위한 소독약을 공급해 주고 있으며, 중앙회에 구제역방역본부 설치와 함께 지역본부, 시군에도 구제역 방역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등 질병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치현 서울경기양돈조합장은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출형태는 마치 "부위별로 바꿔먹는 꼴"이었던 만큼 식품개발을 통한 비인기부위를 먹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수출하는 효과보다도 크다고 강조. 구제역 재발 방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아직도 식육을 보따리에 반입하고 있다면서 관련법 개정을 통해 강력하게 근절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 ▲오세권 광주전남양돈조합장은 지역의 공방단과 지역조합이 같이 방역활동을 전개토록 해 줄 것을 요망. ▲송건섭 대전충남양돈조합장은 구제역, 콜레라, 광우병 등은 워낙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방역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그 외 소모성질병은 그렇지 못해 이로 인해 생산성이 오히려 10년전보다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특히 일부 종돈장의 경우는 질병까지 공급해 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종돈장 질병 실명제를 시행할 것을 건의. 여기에다 과다한 백신접종으로 인해 육질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 또 돼지수급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가 중요한 만큼 지역마다 특색있는 가공육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해 줄 것도 요망. ▲이종석 강원양돈조합장은 비인기부위인 등안심과 전후지 소비가 중요함으로써 축협판매장이나 하나로마트에 돈까스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배려가 있기를 희망. 특히 전후지의 경우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학생들 도시락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 더욱이 학교급식의 경우는 민간업체에서 하기 보다는 협동조합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농협중앙회내에 "돈육요리개발부"라도 신설했으면 좋겠다고 요망. 이외에 ▲조천규 영동양돈조합장 ▲김광진 전북양돈조합장 ▲오경욱 제주양돈조합장도 양돈산업의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망하면서 구제역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