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타인 수소 비육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홀스타인 수소를 거세하면 얼마든지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기 때문. 실제로 장구산목장(대표 김제욱)이 홀스타인 거세우 출하를 한 분석한 결과 2등급 이상 출현율이 8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하제일사료 주최로 지난달 26일 열린 우수농장의 날 행사에서는 포천군 이동면 연곡리에 위치한 장구산 목장(대표 김제욱)의 홀스타인 거세우 출하 성적이 공개됐는데 등급판정결과 B1, A2, B2, B3 등 2등급 이상 출현율 성적이 B학점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성적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출하된 홀스타인 거세우 3만7천두의 2등급 출현율 20%에 비하면 매우 획기적인 발전인 것이다. 사실 그동안 홀스타인 수소하면 두당 2백만원 내외에 판매되어 두당 30-4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장구산 목장의 경우는 두당 평균 약 3백만원에 출하되어 일반 홀스타인 수소보다 두당 1백만원의 수익을 더 올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장구산 목장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김제욱 사장의 노력과 함께 천하제일사료의 과학적인 사양지도를 통한 질 좋은 사료개발이 있었기 때문. 『홀스타인 거세 고급육 생산은 수입개방시대에 수입육과 경쟁하고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임을 확신한다』고 말하는 장구산 목장의 김사장은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천하제일의 곽창선 부장은 『홀스타인 비육사업이 수입육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보다는 오히려 품질로써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전제한 후 『홀스타인 비육과 같은 새로운 시도와 노력만이 경쟁시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곽부장은 그러나 노력 못지 않게 기술 뒷받침도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천하제일사료는 91년부터 93년까지 3년간 영남대 정근기교수와 함께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고급육전용사료인 홀스타인 고급육 프로그램이야말로 이 시대의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 획기적인 제품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천하제일사료 포천대리점 김인필 사장은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런 만큼 이번 행사는 그동안 소홀히 여겨졌던 홀스타인 수소 비육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성공한 목장의 경험을 나누는 매우 뜻깊은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천하제일사료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이 분야에 새롭게 기술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한우 고급육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