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처리로 자원화하고 있다. 가축분뇨처리 규제가 강화되는 등 분뇨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메탄발효처리기술이 실용화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낙농학원대학 에이류 오카모토(岡本英龍)교수는 지난 23일 한경대학교 낙농기술지원센터에서 한국, 일본, 대만, 러시아, 캐나다가 공동으로 참여한 제 8회 국제 낙농 심포지엄에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처리의 실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축산 선진국의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에이류오카모토교수는 덴마크의 경우 축산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는 년간 4,000만톤이며 이 중에 혐기발효되고 있는 분뇨는 약 100만톤 정도로 전체의 수%에 지나지 않지만 환경개선과 지속적 에너지생산이라는 측면에서 이 처리법의 가능성은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에이류교수는 실제로 집중형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이용하고 있는 낙농가(Rasmus A. Rasmussen씨)는 경영규모 40ha, 착유우 75두, 육성우 100두로 덴마크의 평균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이며 분뇨는 주3회 집배로 되돌아와 저장탱크(2,200㎥)로 투입된다. 이 농장의 저장탱크에는 지붕이 없으므로 양분 휘산을 막을 목적으로 표면에 깔짚이 섞인 똥을 덮어주고 있으며 소화액을 사용하는 장점으로 양분함량의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비설계가 손쉬운 것이 특징이다. 소화액비는 10DKK/㎥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도 되며 사양두수 제한하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농가형 바이오가스플랜트 양돈농가(Esper Guol Jensen씨)는 돼지 5천두를 비육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분뇨외에 어유를 첨가물로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어유는 살균과 점성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50∼60℃로 가열하여 저장탱크에 투입된다. 발효탱크는 스테인레스제의 400㎥용적으로 중심축에 모터와 각반기, 하부와 중앙에 가열파이프를 장착하여 40℃의 중온발효타입이다. 저장일수는 25일간으로 1일 10회로 나누어 자동적으로 발효탱크에 분뇨를 투입하고 있다(10∼15㎥/회). 발전기는 경유와 가스 병용엔진(경유10%+바이오가스)을 사용하여 년간 100만㎾를 생산함과 동시에 120만㎾의 열을 회수하여 발효조(30%)이외에 돈사와 농가의 난방에 이용하고 있다. 건설비는 약50만DKK(약8,250만원)이다. 오카모토 교수는 농업 및 축산업이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는 것을 농업인을 포함한 국민이 인식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축분뇨의 행선지는 역시 경작지이며 토양 위에 가축의 사양, 경영이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결국 땅에 발을 붙인 본래의 농축산을 해야하며 축산본래의 스타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선진축산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곽동신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