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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해도 축산현장을 가다(7)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5.16 11: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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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께다농장 방문을 끝으로 연수단원들은 활화산 쇼와신산에 위치한 곰목장을 방문하는 과정과 도야호 근처 윈저호텔에 투숙하기 전 틈이 나는 시간을 이용, 버스 안에서 나름대로 느낀 연수 소감을 나누었다.

이번 연수에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에서 36년동안 한우를 기르는 유종택씨(76세)가 최고 연장자 였으며 최연소자는 전북 인삭시 남산면 남산리 서광명씨(26세)로 50년의 차이가 났다. 노익장을 과시한 유종택씨는 “많은 것을 터득했지만 그 중에서 자가목장 실정에 알맞은 부분만을 접목시켜 목장을 경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광명씨는 “21년전부터 한우를 기르고 현재 3백두를 사육중인 부친(상용 54세)의 가업을 잇기 위해 한국농업전문학교 축산과에서 한육우를 전공(3기)했다”면서 “재학시절 캐나다에서 1년 연수를 마쳤지만 보다 선진화되어있는 일본의 화우산업 현장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기 위하여 참여하여 많은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순천축협 경제사업부 이정림 상무가 여성대의원인 남임(낙안면 목촌리) 최영순(낙안면 금산리) 모영자(낙안면 창녕리) 조은숙(외서면 월암리) 정양덕(별양면 두고리) 이경재(황전면 미촌리)등 6명과 함께 연수했다.
두고리에서 이장직을 맡고 있는 정양덕씨는 “9일 면민의날 행사를 앞두고 한 일간 독도분쟁이 끊이지 않는 시점에서 일본을 왜 가려하느냐며 주민들이 말렸었다”면서 “그러나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사육을 위해 동네 행사에 따른 방송도 반장에게 위임하고 왔는데 너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했다.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신흥리에서 한우 1백50두를 기르는 김권호씨는 “비타민 컨트롤 등 육질과 육량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기술을 경험한 것이 다행스럽다”고 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 정용택씨는 “혈통을 중시하면서 앞으로 1백년이 가더라도 붕괴되지 않도록 축사를 튼튼히 건립하겠다”고 말하고, 파주시 교하읍 황창하씨(47세)는 “5박6일동안 배운 신기술을 앞으로 현장에 적극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서 25년간 한우를 기르면서 현재 한우 1백50두를 기르는 이성우씨(54세)는 “우리보다 앞서있는 화우의 번식기술과 비육방법을 터득키 위해 연수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 축산과에서 축산물유통 담당을 하는 정진권계장과 울산광역시 울주구청에서 축산업무를 담당하는 이동훈씨 등 지자체에서도 참여, 많은 것을 터득하여 앞으로 축산시책을 펼쳐 나가는데 큰 도움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고이즈미총리 좌익 세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기몰이를 위해 독도를 자기네 영토 다께시마라고 망언을 일삼는 등 한 일 문제가 시끄럽다. 그래서인지 단장(배장규 안동봉화축협장)의 경우 회식자리에 맥주를 내놓기 위해 9천1백엔(9만원)을 사용하는 등 거의 모든 단원들은 꼭 필요한 물품구입을 위해 1만엔 내외를 쓰는 알뜰함을 보였다.
연수단원은 11일 유람선을 타고 해발 4백m 분화구에 빗물로 채워져 있는 수심 1백82m에 달하는 도야호를 돌아보고, 하오 2시5분 KE-766편으로 삿뽀로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5시 1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끝>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