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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농축대학원 축산물브랜드과정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5.25 13: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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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터디 투어’ 동참기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축산물브랜드과정에서는 지난 21일과 22일 1박2일 동안 경남 하동 솔잎한우와 전남 보성 회천녹돈 브랜드 축산물 생산 현장을 찾아 축산물 브랜드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국내 축산물 브랜드 스터디 투어’는 일본 축산물 브랜드 생산과 유통 현장을 찾아가는 ‘일본 투어’와 비교되는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있는 ‘스터디 투어’로 평가됐다. 이번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축산물브랜드과정의 ‘국내 스터디 투어’ 이모저모를 동참기로 엮는다.

□브랜드 이론 현장 접목 ‘확인’
“브랜드 축산물 앞이 보이네…”

장지헌 편집국장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 축산물브랜드과정(이하 브랜드과정)은 6개월 과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와 토론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넓힘은 물론 여기서 터득한 브랜드 관련 지식은 실제 브랜드 사업에 실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과정에 참여하는 관련 산업계 관계자들이 갖는 메리트라면 메리트.
특히 일본 브랜드 축산물 생산과 유통 현장 연수를 겸해 브랜드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국내 축산물 브랜드 생산 현장을 찾는 ‘국내 스터디 투어’는 일본 투어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첫 번째 투어 현장인 하동솔잎한우는 브랜드는 하동축협이 관리하는 브랜드로, 브랜드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조철수과정은 이곳 브랜드과정 2기를 수료했다.
하동솔잎한우회 서인석 회장의 농장을 방문, 한우 사육 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하동군 청학동 한콘도에서 하동솔잎한우 브랜드에 대한 설명회와 토론회가 이어졌다.
조철수과장은 “하동솔잎한우는 깊은 산 야생 소나무 밑에 서식하는 솔잎 미생물을 7일간 숙성기간을 거쳐 채취한 후 만들어지는 솔잎사료를 먹여 생산된 한우고기”라며 무엇보다 한우가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고급육의 출현율을 높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동솔잎한우 브랜드육 생산이후 1등급 출현율이 종전 43%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7%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조과장은 또 최근에는 한우이력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며,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바이어가 선정한 최고의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욱 눈길을 끈 것은 하동솔잎한우의 올해 계획. 즉 2005년을 솔잎한우 시스템 구축의 해로 정하고 모든 외부적 수상과 자금지원을 포기하며,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청와대에 솔잎 한우가 납품되고, 하동솔잎한우가 대한민국 한우의 기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쯤되자 브랜드과정 산업계 관계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질문을 쏟아냈다.
“생균제 2차 발효의 문제는 없느냐”“기능적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느냐”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고급육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을 포기하는 것도 좋지만 사업의 연속성에서 볼 때 그것이 쉬운 일이 겠는가” “하동 문화와 연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등 하동 솔잎한우의 장래를 위한 지적과 발전적 제안에 조과장은 “앞으로 브랜드 생산에 참고하겠다”며, 정부지원 포기와 관련해서는 “포기하는 만큼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브랜드 추진에 있어서 스스로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는 의지를 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