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개량이 앞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에 의해 이뤄진다. 농협중앙회·한국종축개량협회는 올해 「초음파진단기」를 활용, 한우 당대검정우 2천5백두와 고등등록우 2천5백두등 모두 5천두를 대상으로 육질·육량 등급을 개체별로 판정하여 후대축을 개량해 나가는데 적극 활용키로 했다. 농협중앙회 개량사업본부(본부장 원유석)는 그동안 체형을 중시하여 선발해왔던 한우종모우를 앞으로는 육질·육량등 산육능력에 비중을 더하여 선발키로 했다. 특히 혈통을 중시한 한우 당대검정 암소 또는 그 어미소 2천5백두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유전인자를 지니고 있는지의 여부 확인을 초음파진단기를 이용하는등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또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도 오는 14일부터 전국의 고등등록된 암소 또는 고등등록 대상 암소 2천5백두를 대상으로 등지방두께·등심단면적·근내지방도등 육질·육량등 산육능력에 대한 개체 평가를 실시키로 하고 지난 2일부터 한우개량부내에 초음파단층촬영팀을 운영중이다. 이를 위해 종축개량협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초음파단층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방극승·동아대교수)를 구성했으며, 초음파단층촬영팀은 그동안 동아대 방극승교수팀과 함께 현장에서 초음파진단기로 육질 등을 측정하는 현지 적응테스트를 거치었다. 이와관련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 이문연박사는 『그동안 증체량 위주였던 한우개량방향은 앞으로 육질이다. 올해 도입한 초음파단층사업은 앞으로 한우 고급육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내년에는 이 사업을 보다 확대, 등록된 모든 암소에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SV-900 모델은 출하적기 판정이 용이하여 비육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한국종축개량협회가 올해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한 초음파진단기는 (주)메디슨(대표 이민화)이 생산하고 (주)동도메드(대표 김중구)가 공급중인 「SV-900」모델이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