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과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농수산물 TV직거래 시장을 열고 농수산 정보제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농수산업계의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농수산업계 62개 기관단체가 모여 설립된 한국농수산방송설립위원회(위원장 이길재)가 10여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8일 방송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새로 설립될 회사의 법인명은 (주)한국농수산방송으로 설립시 자본금 200억원이며 위원장은 이길재씨(60)가 대표를 맡게 된다. (주)한국농수산방송의 주주수는 1백20개사로 농수축산업계 주주와 방송, 물류, 금융 등 홈쇼핑 사업과 관련된 주주(구성비율 : 농수산업계 약 75%, 비농수산업계 약 25%)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주주는 (주)하림(17%), 수협중앙회(8%), (주)농우바이오(6%), (주)한국인삼공사(5%), (주)동아TV(5%)이며, 농수산업관련업체 4개사, 방송 관련업체 1개사 등 5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일반주주는 농업분야에서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13개 생산자단체와 자치단체 출자회사인 충남도의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전북무역, 7만 영양사의 조직인 (사)대한영양사회, 농·축·수산업계, 단체대표 54명 등이다. 또 방송분야는 (주)SBS아트텍, (주)홈엔텔 외 (주)서서울케이블TV 등 10개 업체가 주주로 참여, 방송·제작과 채널확보를 지원하게 된다. 물류분야는 현대택배, 한국컨테이너풀(주), 한국농산물류(주)가 주주로 참여했으며, 정보컨설팅 분야는 동아·한국일보, 벨류라인벤처,비비아이코리아 등 북한 농·특산물 공급할 현대종합상사(주) 등 모두 1백20개사가 주주로 참여한 것이다. (주)한국농수산방송은 사업 승인과 함께 5월 초에 법인을 설립하고 금년 내에 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주)한국농수산방송의 특징은 농수산물과 식품, 농수산기자재, 지역문화상품 등 100% 농수산관련 상품만 취급한다는 점이다. 농수산물 및 식품분야는 기존 채널인 LG와 CJ39쇼핑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분야의 하나로 지속적인 추가주문으로 반복구매고객이 많고 인터넷방송과 연결할 시 BtoB 거래도 가능하며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홈쇼핑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반품비율이 일반상품에 비해 50∼60% 낮으며 제반비용절감이 가능하고 충동구매성이 높은 다른 상품과는 달리 소비자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채널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주)한국농수산방송은 사업승인을 위해 농림부, 해양수산부, 9개도 등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와 농수산기관·단체, 언론계 등 1백91개 기관·단체의 추천서를 사업계획서와 함께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 (주)한국농수산방송 이길재 위원장은 "농수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인 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전 농수산업계가 힘을 모아 농수산전문 TV홈쇼핑 방송을 운영하기 위해 사업승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사업권을 획득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할 것입"이라며 "한국농수산방송의 특징은 100% 농수산 관련 상품만 판매하는 농수산 전문 채널로서 홈쇼핑을 통해 농수축임산물, 가공식품, 지역특산품, 농수산기자재 등 100% 농수산관련 상품만 취급할 계획이며, 총 방송시간의 10%를 할애하여 농어민들에게 농어업 정책정보와 기상·기술정보, 해외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정보방송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