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농협 산하 한우작목반에서 7백여두의 호주산 생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경주시 농민단체와 축산농가의 강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 지난달 16일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경주축협, 수입업체대표, 생우수입농가등 여러단체가 모여 생우수입문제를 놓고 경주축협 회의실에서 생우수입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축산관련단체와 생산자단체, 생우수입관련단체들이 참석해 생우수입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뚜렷한 결론없이 끝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호경한우협회경주시지부장은 『한우기반이 다져진 경주에서 생우가 수입되어 유감』이라며 생산자단체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생우수입저지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임천택한농연경주시연합회장은 『한우기반을 살리기위해 지속적으로 반대운동과 수입생우사육농가에 공급되는 배합사료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경주축협장도 『생우를 사육하겠다는 농가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한우사육농가를 보호하고 한우산업을 보전하기위해서라도 생산자 단체인 축협도 생우수입 반대에 앞장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심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