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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축협 구제역차단 총력 경주

신용사업장 직원까지 동원해 방역작업 나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10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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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대만, 태국등의 구제역발생과 관련, 범국가적인 예방노력이 경주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현장과 밀접한 일선축협도 대대적인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의 구제역 쇼크이후 자체적인 방역기능을 갖춘 일선축협은 영국등 유럽과 태국, 대만등 일부 아시아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데 이어 최근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모래바람이 한반도전역을 뒤덮는 황사(黃砂)현상이 빈발하면서 구제역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축협들은 지난해부터 가동해온 자체 방역반을 풀가동하는 한편 축산계별로 현장방역반까지 편성, 대대적인 소독에 들어가는등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다.
직원수가 많지 않아 지도·경제부문 직원들만으로는 방역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일부조합들은 신용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양축농가의 축사 및 주변소독에 동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예방을 위해서는 검역 및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축산현장의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현실적으로 볼 때 인력과 장비를 갖춘 일선축협이 현장방역의 적임”이라면서 일선축협의 방역기능을 확대, 현장방역 조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조합은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력이 부족한데다 예산마저 부족해 장비와 약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선조합 관계자들은 “지난해 대대적인 인력감축과 경영수지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부분의 조합들이 신용사업장 직원까지 동원하는등 몸으로 때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적이며 효과적인 현장방역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