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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현장/ 일월성목장 김창현대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12 11: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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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고급육 생산기술을 축적, 이제는 1등급 출현율 80%이상을 유지하며 고급육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말하는 김창현 대표(59)
김대표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507에서 16년째 한우만을 고집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거세비육우 1백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대표는 『지난해 거세비육우 50두를 출하해 1억여원의 조수익을 올렸고 2년전에 비해 밑소 구입비가 마리당 80여만원씩이 추가되는 등 5천여만원의 경비를 제하더라도 연봉 5천만원은 되는 셈』이라고 말하며 『소를 키우지 않았더라면 무슨일을 해서 이 정도의 연봉을 받겠냐는 생각으로 앞으로 한우 거세 고급육 생산과 최고의 음성한우 브랜드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대표는 한우를 사육하기 전에는 서울 상계동에서 시설채소를 재배하다가 도시화되면서 86년 고향인 이곳 음성으로 귀향. 당시 소 중개상을 하던 친구가 『지금 소값파동이 일어나 소값이 바닥이어서 전망은 없지만 큰 손해는 안볼 것』이라는 말에 자신을 얻어 한우암소 1두를 구입해 목장을 시작해 그해에 암소비육우를 30두까지 늘려나갔다고 한다. 이후 수소가 비육도 잘되고 소값도 더 좋아 수소로 모두 교체한 이후 줄곳 수소 비육만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하이마블과 인연을 맺으면서 고급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수입육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밖에 없다고 판단. 고급육 생산에 승부를 걸고 각종 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해서 고급육에 대해 배우는 한편 고급육 생산 프로그램을 철저히 실천한 결과 어느정도 고급육 생산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김대표는 음성한우고급육연구회의 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8농가의 회원들도 김회장의 말을 잘 믿고 따라 1등급 출현율 80%를 상회. 높은 소득을 올려 요즘은 김회장 말이라면 무조건 맞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현재 음성군과 음성축협과 함께 32명의 음성한우(가칭)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음성의 최고 명품으로 만든다는 당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해 음성군에서 50%, 음성축협에서 10%씩을 보조받고 자부담 40%를 들여 S업체의 환기홴을 설치해 큰 효과를 봤다면서 김회장은 『환기홴을 설치하기 전에는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 체중감량이 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설치후에는 정상적으로 월 20kg이상 증체가 되고, 우사바닥도 건조가 잘 돼 깔짚비용이 절반이하로 감소될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덜 받아 고급육 생산에도 크게 도움을 주는 등 1백두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월 4-5백만원의 손실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생산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면서 환기홴 설치를 적극 권유했다.
김회장은 고급육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는 개체별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철저히 기록하고 고급육생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맞게 개체마다 해당량의 농후사료를 손저울로 각각 달아서 정확하게 제한급여를 하고 있었다. 몇몇 농가들은 번거롭게 일일이 어떻게 저울로 달아 주느냐며 대충주고 있는데 이렇게 해도 거세만 하면 1등급이 나오지만 출현율이 50%를 넘기 힘들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게 김회장의 말이다. 알면서도 귀찮아서 실천을 안해 1등급 출현율이 낮다며 고급육 생산은 가내 수공업과 같아 정성을 쏟은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계획이라면 현재의 1백두 규모를 유지하면서 음성한우를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음성관내 한우농가들 모두가 브랜드화 사업에 참여 안정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한 아들이 목장을 맡아서 소들을 잘 관리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란다.
곽동신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