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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군한우 판매현장에서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12 1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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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플라자점에서는 양평개군한우 옆에서 일반한우를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데 찾아오는 손님들도 약간의 차이가 있다. 최고급육인 「개군한우」는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많은 편이고 이보다 가격이 약간 저렴한 일반한우는 처음오는 손님이나 가격이 약간 부담되는 손님이 주로 찾는 편이다. 고객의 90%이상이 주부 등 여성분이 차지하고 있으며 용도별로 즐겨이용하는 부위를 대부분 잘 알고 있다. 손님중에는 『가끔 다른 고기를 사가면 아이들이 먼저 개군한우가 아닌 것을 알고 안 먹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찾는다』는 손님도 있다.

삼성프라자점이 입점하면서부터 개군한우판매를 줄곳 담당하고 있다는 박정숙씨는 『손님들 중에는 박정숙씨를 믿고 찾아오는 분들도 많으며 단골손님의 취향을 알고 있다가 손님에게 권하면 손님들이 좋아하며 만족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또 『같은 소에서 나온 등심이라도 앞·뒤에 따라서 마블링이 약간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쓰면 개인취향에 보다 더 맞춰줄 수 있는 등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지난 구제역때는 소비가 20-30%정도 줄었다가 곧 회복됐는데 이번에는 소비가 50%이하로 크게 줄어 장기화 될 것이 크게 우려된다며 무책임한 매스컴을 원망하기도 했다.
분당에 사는 연숙희 주부는 『양평개군한우는 맛이 특히 고소해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가족들과 함께 꽃등심을 사서 구워먹고 있으며 쇠고기를 구입할때는 육질과 육색을 주로 보는 편』이라고 말한다. 또 『왠만하면 먹는 것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사는 편이지만 산지가격이 내려갈 때는 소비자 가격도 같이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1주일에 한 두 번은 소고기를 먹는다는 심영희 주부는 『요즘 쇠고기 안전문제가 매스컴을 통해 계속 대두되고 있지만 삼성프라자와 양평개군한우를 못 믿으면 뭘 믿겠냐』며 살치살 1근을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