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지난 1일 통합농협 출범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농협이 새로 마련한 신축건물 대강당에서 창립 44주년 및 통합 5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 김광원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장, 프랑수와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 대사,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미야타 아시미 일본 전국농협중앙회장 등 외부인사와 정대근 농협중앙회장과 임원, 대의원 조합장, 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대근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새 농협법에 따른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켜 그 성과가 농업인 실익에 직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새농촌새농협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협을 21세기에 맞는 한국형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도농상생의 성공모델로 정착시키는데 농협이 앞장서고 당면한 농정현안에 대응해 책임 있는 생산자단체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수 장관은 치사를 통해 “농정최고 목표를 신뢰회복에 두고 농업의 희망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농협도 그동안의 자율 개혁성과와 방향을 보여줄 시기가 됐으며 농업인과 함께 변화와 혁신이 얼마나 됐는지 챙겨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협동조합 설립목적에 맞게 농협이 운영되고 있으며 농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지 냉철히 따져볼때”라며 “조합 규모화와 시군지부 기능전환은 스스로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원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신 농협호가 새롭게 출발하는 날을 축하한다”며 “UR이후 지난 10년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10년간 우물쭈물하는 일이 없도록 농협이 제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창립 44주년을 맞아 농협은 두 번 죽겠다는 각오로 접시를 깨고 새접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농민을 살리고 농협을 살찌워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정대근 회장은 韓·佛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았다. 훈장 수여는 프랑스 정부를 대신해 프랑수와 데스쿠엣 대사가 했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 훈포장과 농협중앙회장 표창 시상이 있었다. 축산분야에서는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장이 대통령표창을, 김연수씨(전북 고창)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농협중앙회장 표창인 새농민상 본상에는 신숙승·김인련 부부(강원 강릉)가, 총화상은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음성계육가공공장(장장 임철교)이 수상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