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계도태가 지연돼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같은 노계도태 지연 추세는 향후 계란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높은 노계가격과 물량부족으로 노계정육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육가공업체들로 하여금 또다시 계정육 사용을 외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계란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채란농가들의 노계도태 추세가 만연, 노계가격은 이달초 매일 1백원씩 올라 양계협회 조사가격이 지난 13일 현재 무려 수당 8백원씩에 형성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웃도는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계란가격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농가들의 노계도태 지연추세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3일 노계정육업계의 한관계자는 산란율이 50%도 채 되지 계군의 농장도 계란가격이 또다시 오를 것이라이 는 소문에 출하를 취소했다며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이달부터 물량을 구하지 못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며칠을 쉬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육가공업계도 공급이 원활치 못한데다 가격마저 고가에 형성되자 최근에는 그 주문량을 점차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육가공업체에서는 이런 실정이라면 굳이 노계정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들은 언제든지 준비(돈육으로 바꿀)가 돼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의 추세는 결국 공급과잉현상을 유발, 의외의 계란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육가공업계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노계출하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가격 폭락은 차지하더라도 노계처리가 지연됨으로써 계란의 수급조절 기능마저 상실하게 될 것으로 분석, 채란농가들은 결코 노계가 아닌 계란이 주업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상적인 농장운영에 나설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