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강원도 평창 호텔오대산에서 열린 ‘소비자 중심 고품질 안전 한우고기 생산 방안 심포지엄’에 이어 이틀 뒤인 지난 15일 경남 거창 거창군문화센터에서 열린 ‘최고 맞춤한우 생산을 위한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두 심포지엄은 모두 소비자 단체 관계자를 강사로 초빙, 한우산업의 중심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한우핵군육종연구회(회장 김상준)가 지난 15일 개최한 ‘최고 맞춤한우 생산을 위한 전략’ 심포지엄에는 ▲웰빙고객을 위한 최고의 쇠고기 생산 ▲소비자의 쇠고기 식습관과 소비문화 등 한우의 질병관리나 개량방법 보다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맞춤한우’를 생산하는 방안을 위주로 한 주제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한우핵군육종연구회의 경우 농가중심의 암소개량 집단으로서 그 동안 한우의 형질 개선 등 개량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하지만 개방화 시대에서 소비자의 기호와 요구조건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개량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심포지엄의 테마를 소비자에 맞추게 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이어 열린 두 차례의 심포지엄 모두 정원이상의 한우농가들이 참석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의 움직임에 적응하려 노력을 보여 이를 높이 평가했다.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한우업계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