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뇨를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순환농업, 유축농업이 활발하게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87년부터 1천5백두를 사육하고 있는 동방골농장 김재우(42·제주양돈협동조합이사)사장은“양돈에서 가장 힘든 것이 분뇨처리”라고 강변을 하면서 양돈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축산단지인 동방골농장도 한 때는 여타 농장과 같이 축분뇨 처리와 악취에 골머리를 앓아 왔었다. 제주도의 특성상 분뇨 방류는 생각지도 못하고 처리를 하기 위해 96년 설치하였던 3M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급한 마음에 해양투기를 하다가 분뇨의 안전적 처리로 인근 경종농가에 판매를 위해 톱밥교반발효기를 설치 처리 하던 중 돈가 하락으로 톱밥가격도 경영비의 부담과 톱밥구입이 어려움이 늘어나면서 매월 2백톤을 해양투기에 의존하여 왔었다. 런던협약으로 점차 감소하는 해양투기에서 탈피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최근에는 모든 일이 과거 일로 덮어두고 잊고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다. 김재우사장의 새로운 구상은 액비를 만들어 자체 재배중인 녹차밭과 과수원에 살포하고 나머지 액비는 6만평의 납융리소재 마을공동목장에 살포하여 액비의 일부 일정부분 액비대를 받아 경영비의 부수입으로 돈을 버리는 방법에서 수익을 얻는 방안으로 전환하자는 생각으로 여러 시스템을 강구하던 중 인천에서 개발한 액비 완숙퇴비용 ‘새물로 펌프’를 구입 설치후 가동을 하면서 구상을 현실로 실행하고 있다. 이에 공동목장에 액비를 40ha살포해주는 조건으로 6백만원을 받기로 계약을 하고 액비를 살포하고 있으며 고액분리기에서 분리된 고형분은 별도로 발효장에서 발효처리하여 인근 과수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액비 판매까지 구상하고 실천에 옮긴 것은 현재 200톤의 탱크에서 해양투기시 운반차량이 작업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바닥에 침전된 슬러리 고형분은 나둔채 상단부분의 액비만 가져가면서 쌓아온 슬러리가 점차 쌓아가면서 해결 불능상태를 인천소재 세명엔지니어링사에서 최근 개발한 ‘새물로폭기펌프’로 지속적인 작동하면서 점차 악취도 사라지고 고형분이 점차 녹아 액비화되면서 작동되는 순간 3M시스템에서 부터의 모든 분뇨에 대한 악몽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후 겨울철과 장마철에 일부 해양배출되는 액비를 처리하고 인근 농장 분뇨도 처리하기 위해 600톤의 탱크를 추가로 설치 할 계획에 있다. 우선 축사의 3M슬러리 시스템에서 1차저장조로 배출된 분뇨를 고액분리후 저장조로 이송하여 ‘새물로폭기펌프’로 폭기후 발효가 완료되면 발효조내 톱밥을 통한 여과로 순수한 액비만 액비탱크로 이송한 뒤 지속적으로 재차 ‘새물로폭기펌프’로 발효 후숙을 시킨후 인근 농가에 판매와 자가 녹차밭에 연간 4천톤을 엽면살포 할 계획이다. 동방골농장에서 기존 ‘새물로펌프’6마력을 사용하고 있으나 600톤의 저장탱크에 사용하기 위해 10마력용 펌프를 1대 추가로 주문한 상태이다. 현재 동방골 농장은 삼무(무항생제, 무농약, 무비료)양돈을 하고 있으며 삼무를 위해 미생물로 대체하여 소독과 친환경으로 돈사내 소독은 일체 중단하고 밀폐사육을 하지 않고 환기와 생리에 맞는 사육을 하고 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