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낙농조합은 지난 2002년 12월 대구경북우유조합과 경북낙협, 경북중앙낙협 등 3개 조합이 합병, 그동안 합병 조합으로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구경북지역의 낙농전문조합으로서 이 지역 낙농발전과 낙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주시 강동면 인동리 529번지에 세워진 이 공장은 총사업비 8억 1천여만원을 투입, 부지 1천 4백평에 연건평 355평 규모로 최고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TMR 사료공장은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의 특허를 받은 사료배합기와 H.M.I 방식으로 설계된 전기제어방식으로, 컴퓨터 화면에서 공장 기기들이 동작하는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하고도 엄선된 원료를 사용, 최적의 영양밸런스를 갖춘 고품질 사료 생산에 주력하고 최근과 같은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하여 생균제, 효묘제, 비타민을 보강하는 등 양축농가가 원하는 맞춤 사료 생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자칫 낙농조합 자체 물량 소화에 따른 공장운영난을 해소하기위해 OEM을 통해 가동력을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TMR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 두달만에 500톤을 넘어섰다. 특히 경북대구낙농조합의 TMR사료공장 준공으로 주변 업체로 하여금 TMR사료 가격을 인하하게 하는 효과도 거둠으로써 지역 낙농가들의 경영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료공장을 관할하고 있는 김이수 경제사업소장은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만을 선별, 저렴하면서도 신속ㆍ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이 조합원들과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원을 확충해 목장 운영이 어려운 조합원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는 운영계획을 밝혔다. 손광익 조합장은 “사료산업의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경북대구낙협은 조합이 많은 이익을 내기보다 사양가에게 많은 소득이 가야한다는 일념 하에 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 이용농가에게 가급적 이용고 배당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손 조합장은 “사료공장 운영은 양축농가의 이익과 직결돼야 한다”며 사료 공장 운영 철학을 거듭 밝히고, “앞으로 수익성향상ㆍ노동력 절감ㆍ공장 생산성 향상ㆍ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무포장 벌크사료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심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