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내 2백여개에 달하는 계조직이 공식 폐지됨에 따라 축산국 조직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해졌다. 농림부는 지난 7월 18일자로 계조직 폐지와 부분 또는 전사적 팀제를 도입함으로써 조직 혁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계조직이 폐지됨에 따라 의사결정단계가 그동안의 계원→계장→과장→국장에서 직원→과장→국장으로 1단계 줄었다. 농림부는 이같은 계조직 폐지와 함께 부서간·기관간 의존관계가 높은 사안을 중심으로 부분 팀제를 운영하면서 이를 토대로 앞으로 현행 조직의 전면 재설계안도 다음달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축산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축산국은 고객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축산업이 타 분야에 비해 생산자 조직과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점을 고려, 현재 품목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축산국 조직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기능도 일정부분 가미한다는 구상임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개편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고객 편의주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전문조직으로 개편할 것임을 말했다. 예컨대 축산경영과는 생산자 위주로, 축산물위생과는 소비자 위주로 개편하고, 가축방역과도 대가축·중가축·소가축으로 나눠 현재의 전문성을 더 살린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축산국 과명도 과감히 개칭하는 안도 신중히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