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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재화학(주), 법정관리 탈출 눈앞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8.29 1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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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인 한국특수사료(주)로 널리 알려진 달재화학(주)이 5년여간의 법정관리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료의약품 및 배합사료원료인 인산칼슘 전문생산기업인 달재화학은 특히 올 하반기부터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탈피, 생산제품 확대는 물론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직거래 방식까지 도입하는 등 공격마케팅에 나설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재화학(주)에 따르면 기업개선작업(WORK OUT)을 거쳐 지난 ‘99년말 본격적인 회사정리절차에 돌입, 강도 높은 자체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노력에 나선 결과 당초 계획안 대로 모든 채무를 상환함으로써 이제 법원의 형식적인 승인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지난달부터는 실질적인 회사경영도 법정관리인이 아닌 권상일 대표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3년 한국특수사료(주)로 출범한 달재화학은 사료용 제3인산칼슘(TCP)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인산일수소칼슘(DCP) 제조기술 개발 및 제품공급에 나서 TCP의 경우 한 때 국내시장 점유율이 23%에 이르기로 했다.
그러나 모회사인 경기화학(주)의 부도와 동종업계의 출혈경쟁심화 및 과도한 시설투자로 인한 경영난 심화가 가중되며, 지난 99년부터 법정관리에 이르게 됐다.
달재화학은 이에따라 임직원의 대폭적인 감축과 상여금 삭감 및 급여동결은 물론 원부자재 구입 등 회사 전부문의 5% 원가절감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전조직의 영업지원체제로 전환운영을 통한 매출이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한편 철저한 투명경영체제 구축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01년 10대1의 경쟁을 뚫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INNO-BIZ 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으며 같은해 중소기업청의 자금지원하에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에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을 인증받는 등 법정관리하에서도 웬만한 정상기업을 능가하는 강력한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과 경영효율제고 노력, 마침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관련 달재화학(주)의 김종영 영업이사는 “올 하반기부터는 조사료 및 단미사료와 혼합첨가제까지 생산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TMR공장과 양축농가 등 공격적인 필드 영업도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낙농 및 양돈·양계 등 전축종을 대상으로 소형포장 형태의 제품 공급계획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