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계열화업체인 체리부로 식품(대표 김인식)이 최근 구미 소재 도계업체인 신화식품을 인수, 권역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계열화사업 전개는 물론 수출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리부로식품은 경영난을 겪어온 신화식품측에서 매각제의를 해오자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에 착수, 지난달 말 모든 인수절차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식품은 일일 약 2만수처리규모(8시간 기준)로 삼계작업까지 이뤄져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체리부로식품측은 기존의 도계라인에 대한 개보수와 함께 위생시설 보강작업에 착수, 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공장을 신축, 기존라인의 이전과 증설 및 랜더링시스템 설치 등을 통해 그 규모를 시간당 5천수 처리규모로 확충하되 닭고기 수출 전문작업장으로 탈바꿈시켜 수출전진기지화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 3월까지는 전 사주가 임대형태로 도계장을 운영토록 하고 자사의 닭을 위탁도계토록하게 된다. 이와관련 김인식 사장은 『이번에 인수한 도계장을 토대로 본격적인 계열화사업 전개, 상주지역은 물론 지금은 많이 퇴조되기는 했으나 육계계열화사업이 번창했던 영남지역의 과거 명성을 되살리겠다』고 말하고, 『특히 용수 확보 등 입지조건이 좋을 뿐 아니라 구미의 경우 부산 및 마산 등이 인접, 무엇보다 닭고기 대일수출을 위해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곳을 수출전략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인수배경과 향후 목표를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