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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친환경 축사 모델 제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9.07 13: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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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만성소모성질병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원인이 밀집사육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농림부가 이른바 4P방역대책을 내놨다.
농림부는 이번 4P 대책에서 밀집사육이 질병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자 적정 사육두수 모델개선과 축사환경 개선방안 수립에 무게를 실었다.
축산연구소로 하여금 축산연·검역원·학계 등 T/F팀을 구성, 적정 사육두수 모델 개발을 위한 외국 사례를 수집하고, 국내 사육장을 지정, 이 곳에서 실험을 실시하며, 친환경 축사 모델 개발과 함께 기존 축사 환경 개선 방안도 이달중으로 마련토록 했다. 이에 따라 축산연은 축산업등록제에서 제시한 돼지적정 사육 면적을 표준으로 하여 개발하되 방역과 위생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축사 설계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청정농장과 질병발생농장과 차이점을 분석한 결과 청정농장의 경우는 약간밀사를 하고 있는 반면 발생농장에서는 심하게 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대한양돈협회로 하여금 농림부, 검역원, 축산연 등의 협조를 받아 역학조사, 설문조사, 채혈검사 등을 하는 사양관리 현장 컨설팅팀을 발족, 농장별 발생유형 분석 및 유형별 치료·예방법 등을 제시하는데 활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위생과 방역이 우선시되는 표준설계도를 보급하면서 밀집사육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사양관리 및 방역·위생 측면에서 농장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표준기준(농장내 CCP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같은 하드웨어 구축과 함께 가축질병 확인을 위한 종돈장 혈청검사를 강화, 현재 검사하고 있는 구제역, 돼지콜레라, 오제스키 외에 4P 질병도 추가로 검사하여 가축질병이 확인될 경우 대외적인 공표를 통해 농가에서 종돈 분양은 물론인공수정조차 받지 못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장위생 자체평가방법을 검역원으로 하여금 개발 보급토록 함으로써 농장주들이 사양, 방역, 위생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인식하고는 있음에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모르는 등 자율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각종 질병발생의 원인이 돼지의 입장이 아닌 사람 입장에서 사육시설을 짓고 관리하는데 문제가 있는 만큼 가축입장의 환경과 사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농림부는 이번 4P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현장의 양돈전문수의사가 내놓은 PMWS 대책방안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PMWS 피해정도는 농장의 사양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PMWS 대책방안
△포유자돈 이유시기를 늦추면(25일 이후로)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초기 이유자돈사(3~4주령)의 온도는 28~31℃를 유지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유자돈사 사료는 최대한 신선하게 유지하여 적정량 급여시 피해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이유자돈 시기에 접종하는 다수의 백신접종 횟수를 최소한으로 줄였을 경우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유자돈시기 초기에 위축돈을 관리하는 체계를 도입한 경우 피해를 줄일수 있다.
△이유자돈사 시설이 온도에 따른 최소환기 유지 등 적정환기 상태일 때 피해정도를 줄일 수 있다.
△이유자돈사 사료품질관리를 위생적으로 한 농장이 피해정도를 줄일 수 있다.
△모돈의 평균 체 평점이 분산시 3.5, 이유시 5점에 해당하는 경우에 피해정도가 감소된다.
△농장의 차단방역 수준이 높은 경우 피해가 적다.
△이유자돈사의 돈방당 급이기의 급이구가 많을수록, 급수기 숫자가 많을수록 피해정도가 감소된다.
△특정항생제나 특정자가백신 등의 약품 사용시에 객관적으로 검증할 만한 효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