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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웅지농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9.20 1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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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이 좋은 돼지를 만듭니다. 요즘 PMWS로 양돈업계가 떠들썩하지만 PMWS는 질병이 아닙니다. 사양방법을 바꾸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양돈은 돼지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부터 시작된다며 18년째 친환경 양돈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충남 금산군 웅지농산(대표 문정우·42). 지난 88년 아들과 자식사이의 인연을 끊겠다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귀향한 문사장은 모돈 7마리로 양돈을 시작하면서 친환경축산의 꿈을 키워갔다.
건국대 농축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에 재학중 유럽 선진양돈업계를 견학하면서 문사장의 친환경축산에 대한 꿈은 커졌다.
유럽선진 양돈업계를 견학하면서도 상위10%이내에 든다는 양돈장만을 견학하며 환기시설 등 양돈에 대한 견문을 높였다. 무창돈사를 처음 보았으나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유럽에 갔을때 밖에서 보아서는 전혀 양돈장인지 구분이 안되었으나 안에 들어가 보고나서야 양돈장이라는 것을 알고 부러움도 컸다.
무창돈사를 지어 생산성을 향상하고 환경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문사장은 조경이 잘되고 환경을 우선한 깨끗한 돈사를 짓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사장이 우리실정에 맞는 무창돈사를 짓겠다고 했을때 주위에서는 다들 미쳤다고 만류했으나 지난 97년 사채까지 끌어들여 완성한 무창돈사에서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돼지를 키우고 있다. 시설비는 많이 들어갔지만 생산비 만큼은 다른 사람보다 다운시킬 수 있었다.
“마음의 문을 열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문사장은 양돈을 하면서 잘못된 사양관리는 버리고 직원에게도 배울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양돈을 하고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PMWS에 대해서 문사장은 할 말이 많다.
“돼지는 그동안 사람에게 필요한 쪽으로 육종되어 결과적으로 돼지는 약해졌습니다. 약해진 부분을 영양이나 환경으로 맞추어 주어야 PMWS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문사장은 영양이나 사양관리 및 환경을 통해 PMWS를 극복할수 있다는 주장이다. 축산업자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것이 너무 싫어 “나부터 깨끗한 농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문사장은 사람이 시대흐름에 따라가듯이 축산도 시대흐름에 따라가야 한다며 친환경축산을 실천하고 있다. 돈사주변에 꽃과 잣나무를 심고 자연과의 조화까지 생각해서 붉은 벽돌로 돈사를 지은 문사장은 어려울때 큰 힘이 되어준 동갑내기 부인 유미옥씨와 친환경축산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황인성 ishwa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