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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제역 현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19 1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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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됐던 지역이라서 그런지 양축농가들은 물론 행정기관, 축협등이 앞장서 축산농가에 온통 소독약으로 뒤덮었다.
특히 파평면 금파리주변의 축산농가들은 혹시 황사에의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염될까 하는 의구심에 볏짚과 조사료를 비닐로 덮는가 하면, 축사 입구에는 석회석까지 뿌려 놓는등 구제역 재발방지를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파주읍 연풍2리에서 돼지 1백두를 사육하는 이창희씨는 『아침에 소독을 하라고 해서 직접 했는데 축협에서 와서 다시 고압분무기로 소독을 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파주지역은 이날 가능한 전직원을 동원해 축산농가 소독은 물론 현지점검반을 편성해 예방활동을 하는등 시청직원들이 직접 농가를 돌며 담화문과 소독점검표와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소독을 하지않은 농가에 대해 공동방역단에 직접 헨드폰으로 연락, 바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기도 했다.
문제는 축산농가들의 구제역 재발 방지 의지로, 지난해 한차례 홍역을 치뤄서 그런지 축산농가들은 『구제역이 발생되면 축산업은 끝』이라며 구제역재발방지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파주축협은 각 11개 축산계별로 방역반을 편성해 지역별 소독을 실시하고도 조합지도계를 중심으로 3개 소독반을 운영하여 부업축산농가에 대해 집중 소독하는등 사각지대 하나 남기지 않고 구제역재발 방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인근의 고양시는 축협3개, 농협3개 구청2개의 방역조를 편성해 조당 15개 소규모농장에대해 소독을 실시했다.
고양축협의 이은찬지도과장은 『지난해 인근 파주지역에 구제역발생으로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웬만한 규모의 농장들은 스스로 철저한 소독은 물론 방역 통제하고 있지만 소규모의 부업농들이 문제』라고 지적, 『행정기관이나 협동조합이 앞장서 소규모농장을 철지히 관리해야만 구제역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할수 있다』고 강조했다.<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