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양돈사료·도축량 올 처음 전년치 상회

농림부 8월 집계, ‘5년만에 최저’기록후 증가로 반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9.26 10:47:25

기사프린트

근래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양돈사료와 돼지도축두수가 지난달 일제히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들 수치 모두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수준을 상회, 최근의 돼지사육두수 회복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돼지도축두수는 모두 1백12만5천1백31두로 99년이후 처음으로 1백만두 도축시대가 붕괴된 전월대비 14.8%가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도 소폭(0.1%)이기는 하지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퇘지는 지난 8월 56만3천76두가 도축돼 전월대비 15.5%, 전년동월 대비 1.2%가 각각 늘어났으며 전체물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다소 높아졌다.
암퇘지의 경우 56만2천55두로 전월보다는 14%가 증가한 반면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는 0.9%가 감소했다. 다만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까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도는 도축두수를 기록함에 따라, 올들어 지난 8월 현재 도축두수는 총 8백77만4천4백26두로 9백48만4천2백13두에 달한 전년동기 대비 7.5%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7월 5년만에 최저치를 보인 양돈사료 역시 지난 8월 42만9천톤이 생산돼 40만톤시대로 다시 복귀했다.
전월대비 무려 8.2%, 전년동기 대비 0.6%가 각각 증가한 것.
따라서 올들어 양돈사료 생산량은 지난 8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4.4%가 감소한 3백33만4천톤을 기록, 소폭이기는 하지만 그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양돈사료 생산량을 전월과 품목별로 비교해 보면 ▲젖먹이 돼지가 2만4천5백48톤으로 13% ▲육성돈후기 7만1천6백3톤 8.3% ▲번식용수퇘지 9백41톤 15.3% ▲번식용 암퇘지 1천34톤 16.1% ▲임신돼지 4만9천3백14톤 3.9% ▲포유돼지 3만5천18톤 10.1%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젖뗀돼지는 11만7천3백31톤으로 2.4% ▲육성돈전기 11만5천7백92톤으로 5.4% ▲비육돈 6천1톤으로 12.7% ▲비육돈출하 7천4백23톤으로 10.2%가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사료의 도축두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는 모돈입식이나 자돈폐사 감소 등에 힘입어 돼지사육두수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수치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