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이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산신문은 창간이후 오랜 기간동안 축산분야의 전문적인 정보제공은 물론 농업·농촌문제와 환경문제 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해줌으로써 우리 농축산인들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어왔고 축산 전문종합지로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의 축산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국내외적으로 광우병과 조류독감, 구제역, 돼지콜레라, 소 부루셀라병 등 가축에 대한 각종 악성질병으로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고, 웰빙 바람을 타고 육류 섭취가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막연한 인식들이 가뜩이나 위축된 축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DDA 농업협상 문제,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로 인한 개방화 대처 등 풀어야 할 과제를 많이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올바른 축산정책의 수립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축산농가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를 최우선시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맛과 품질을 중요시해 왔으나, 소비패턴이 다양화·고급화되면서 이제는 식품의 안전성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값이 비싸더라도 안전성이 보장되고, 맛과 품질, 서비스가 좋은 농축산물을 선택하려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축산물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 있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이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품질 축산물 공급을 위한 브랜드 육성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세계 농축산물 시장의 개방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방화는 결코 우리에게 시련만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품질 안전 축산물의 생산을 통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우리 축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가축분뇨가 환경을 해치는 대표적인 오염원으로 인식되어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한 몫을 보태왔으나, 앞으로 사후관리 위주의 가축분뇨 처리는 경종농업과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사전관리 제도에 중점을 두어 축산분뇨의 자원화 등 친환경 축산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선진방역체계를 조속히 구축하여 악성 가축질병의 유입을 차단하고, 질병 발생시 조기에 퇴치할 수 있도록 대응체제의 구축도 강화하여 축산업에 대한 피해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최소화시켜야 하며, 축산농가와 협동조합, 생산자단체 등 관련단체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 되어야 하며, 축산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계인력의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축산산업 전문지인 축산신문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들이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축산업계의 대변인으로서, 전문산업 정보의 전달자로서, 축산농가의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끝으로, 축산신문 창간 2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그동안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향후에도 축산업의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고, 축산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 전문지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