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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참농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9.26 1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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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농장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지 않으면 축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남 나주시 봉황면 신동리 370-2번지에 소재한 참농원(대표 김승중)은 잘 다듬어진 잔디와 정원수, 꽃, 소나무 등으로 둘러싸인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이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 7백평 규모의 부지에 허리높이 만큼 자란 소나무 묘목들로 가득 차 있다.
왼쪽의 축사 앞에는 2군데의 잔디밭과 곳곳에 서 있는 각종 정원수가 한층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또한 농장주택 바로 앞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조롱박과 수세미는 농촌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참농원은 도로변에 위치해 농장의 아름다운 모습이 도로변에서도 잘 보여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농장을 방문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졸업, 퓨리나사료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 2000년 퇴직한 후 전남 무안에서 퓨리나사료 하치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승중 사장(56)은 2년전 이 곳에 이처럼 아름다운 농장을 일구기 시작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모델을 제시해 인근 농장들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으로 가꾸어 축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김 사장은 “아름답고 깨끗한 농장을 가꾸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농가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능하다” 며 농가들도 한번 시도해볼 것을 권유했다.
참농원은 농장 외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축사내부도 말끔하게 단장되어 있고 축사바닥에 토양균을 수시로 살포해 유해가스의 발생을 억제하므로써 악취가 나지 않는다. 참농원은 현재 3백두 규모의 홀스타인 비육을 하고 있다. 초유떼기 홀스타인 수송아지를 구입하여 송아지케이지에서 1개월 정도 사육한 후 송아지방으로 이동시켜 사육하며 수송아지는 4~5개월령에 거세를 실시한다. 육성우사로 옮겨 8개월 정도 사육하다 다시 비육우사로 이동해 생후 17~18개월 사육해 출하한다.
참농원은 매월 16두의 송아지를 입식하고 16두씩 출하하는 시스템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우사육을 하지 않고 홀스타인 비육을 선택한 것과 관련 “홀스타인 비육은 출하기간이 짧아 자금회전이 빠르고 송아지 구입 부담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축산만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축산업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김 사장은 “축산신문에서 전개하고 있는 깨끗한 농·목장 가꾸기 운동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윤양한 yhyu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