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 깨끗하면 우선 가축들이 좋아하고, 질병도 없고, 잘 먹고 잘 크고 1석 3조 이상의 성과가 있어 좋다며 무엇보다 농장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옥석농장의 정옥석 대표. 옥석농장의 정 대표는 경남 남해군 이동면 초음리 296-1번지에서 현재 번식우 35두를 포함해 전체 12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으며 올해 20여 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해 한 마리의 실패도 없이 모두 잘 육성했다. 또한, 육성우와 비육우들도 건강하게 잘 크며 특히, 비육우의 경우 육질이 80%이상 1등급을 받을 정도로 잘 나오고 있다. 번식우들은 번식장애 없이 송아지를 잘 생산해내고 있다. 정 대표는 이처럼 소들이 아무런 질병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농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기본으로 꼽고 다음으로는 소독을 잘 하는 것, 환기를 잘 해주는 것, 정성들여 만든 자가 TMR 급여 등을 꼽는다. 여름철에는 1주일에 한 번씩, 봄, 가을, 겨울에는 1개월에 한 번씩 톱밥을 깔아준 우사의 바닥을 청소해 주고 소독도 1주일에 한번 이상씩 자주해 주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송아지들이 설사를 거의 하지 않고 설사를 하더라도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사에서 나오는 분뇨는 퇴비사에서 충분히 숙성시킨 후에 인근의 마늘농가에 판매하거나 볏짚과 교환하고 있으며 일부는 수수나 옥수수 등을 심을 때 밑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사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해풍이 부는 쪽을 벽으로 막고 창문을 만들어 준 것이며 겨울철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잘 해주다보니 호흡기 질병이 거의 없다. 15년 전 현재의 위치로 우사를 이전하면서부터 우사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가꾸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취미로 말을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나름대로 사육하는 재미가 있으며 농장을 찾은 손님들의 구경거리도 된다고… 몇년전 생체중이 1톤에 가까운 ‘슈퍼 소’를 출하해 육질등급 B1+를 받아 1천만원 이상의 판매가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정 대표는 현재의 노동력으로도 번식우 50두와 비육우 200여두까지는 충분히 사육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서서히 사육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