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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제품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09.29 12: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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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사료> 천하제일사료의 양돈사료, ‘프로’와 무볏짚 한육우사료 ‘에버그린’과 한우 고급육 전용사료인 ‘마블시리즈’가 한 시대를 풍미한 추억의 제품으로 꼽힌다.
사실 한우 거세우·고급육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료회사 중 하나가 천하제일사료다. 천하제일은 지금부터 12년전에 한우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한우 육질 고급화 전략’과 ‘한우 품질 차별화 전략’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991년부터 105두로 사양시험을 거쳐 1993년 5월에 대한민국 최초로 대한민국 최초로 한우 고급육시스템과 전용사료인 마블시리즈를 출시,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한우인들에게 고급육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줬다.
양돈사료 ‘프로시리즈’인 ‘젖돈프로, 육성돈프로, 임신돈프로, 포유돈프로’는 양돈농가들로부터 “품질은 단연코 천하제일이야”라는 찬사를 받았고, 실제로 유럽형 종돈이 들어오기 시작한 90년초에 농장의 생산성을 최고로 만들어서 현재의 천하제일 이미지를 만들어 준 효자제품으로 남아 있다.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의 양돈사료, ‘하이옥탄’은 84년에 출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 당시 하이옥탄이야말로 양돈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제품으로 아직도 양돈인들 사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하이옥탄’은 양돈 생산성을 제한하는 요소인 사료내 에너지를 높여줌으로써 에너지·아미노산 균형을 이루면서 높은 에너지를 공급하여 돼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사료효율 2.7을 이루는 바탕을 이뤘다.
1986년에는 번식돈의 생리에 맞는 퓨리나 번식돈 6단계 프로그램과 모돈사료를 공급하여 수익의 기초가 되는 모돈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아울러 양돈사료내 에너지를 더욱 강화시킨 슈퍼하이옥탄 양돈사료를 개발하고 사료효율 2.6에 도전하여 실제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후로 ‘하이옥탄’, ‘슈퍼하이옥탄’ 양돈사료는 10여년간 양돈시장의 최고인기사료의 자리를 지키다 90년대 중반 유럽형 종돈에 맞춰 린포크사료가 출시되면서 그 자리를 린포크에 물려주게 됐다.


<대일수지공업사> 현재 대일축산으로 상호를 변경한 대일수지공업사(대표 심상무)는 77년부터 폐고무를 이용한 합성수지 자동급수기와 사료통을 제작하여 공급하였다.
현재에도 일부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양계산업에서 급수기와 급이기의 대명사가 되기도 하였다.
한 동안 평철로 된 평형과 일자형 급수기가 개발 공급되었으나 합성수지 일명 고무통 급수기와 급이기의 명성은 따라 잡지 못하였다.
당시 마장동에서 폐비닐을 녹여 주물에 투입하여 성형시킨 제품으로 홍보 문구를 보면 “사료통과 물통이라고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사료의 손실과 급이 및 급수에 따라 경영합리화가 달라진다”라는 문구가 새삼스럽다.
급수기는 초생추부터 성계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급수기보다 청소하기 편리하고 고장이 없으며 항상 신선한 물을 공급해 준다며 특징으로 상판(몸체)과 받침대 및 볼 탑으로 구성되어 구조가 간단하므로 고장률이 없으며 닭의 성질을 파악하여 제작해 물먹기가 편리하고 바닥이 깨끗하다. 또한 보관 및 관리가 편리하며 반영구적이라고 알렸다.
급이기는 20키로씩 자동과 반자동형이 있고 청소가 쉽고 분해조립이 용이하게 제작되었다.


<성광산업> 성광산업(당시 대표 진달만·현재 대표 진은정)은 30년 전에 꼬꼬급수기를 경기 고양 삼송리에서 개발하여 국내 급수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 왔었으며 20년 전에는 해외에 의존한 자동 급이 라인을 국산화하여 급이기 시장에 큰 파고를 만들어 왔다.
그 당시 급이기는 1인치1/4로 시간당 700키로의 사료를 이송하며 분당 30미터의 자동 급이를 하였다. 급이기 1대당 최대 라인은 250M로 와이어에 합성 수지판을 밀착시켜 와이어의 운동에 따라 사료를 이송하여 급이 통에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그 당시 개발한 급이기가 모태가 되어 개량하여 현재에 이루고 있으며 현재의 급이기와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은 급이기 구경이 넓어 진 점과 코너의 알루미늄에서 플라스틱, 스텐인레스로 재질과 규격이 커진 점이며 구동부의 개량이 약간 달라진 점으로 진달만사장이 국내 축산기자재의 급수기와 급이기에 기여한 점은 대단하였다.
당시 소음이 없으며, 수당배분이 정확하다는 홍보 문구와 기존 시설을 그대로 이용함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고 자동화 시스템을 할 수 있으며 구조가 간편해 조립이 쉽고 고장률이 없었다는 문구가 이채롭다. 당시 수입품의 오거와 디스크 급이기가 주류를 이루었다.


<아세아축산기구상사> 아세아축산기구상사(대표 엄문종)는 84년 국내 최초로 연탄을 이용한 열풍 난방기와 정화조 오수 펌프를 개발하여 축산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었다.
열풍 난방기는 무쇠 주물 형으로 크기 1200m/m×8600m/m로 19공탄 1일 12장으로 3구 3탄용으로 12시간 마다 6장씩 교체하게 되었다. 난로 1대에 30평의 축사 난방을 하였다.
그 당시 연탄난로만 사용하다가 열풍을 토해내는 열풍기는 가히 히트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토출구로부터 400℃ 이상의 열풍과 축사내로 분당 5루베의 신선한 공기를 축사에 불어 넣어 줌으로 환기가 열악한 축사내의 환경이 놀라게 달라지면서 환절기에 열풍기를 구입하기 위한 축주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하였다.
특징으로 제품을 주물로 제작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며 난로 가격이 20만원대로 저렴하였다. 연탄을 사용하고 교환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 당시 대부분의 가정에서도 난방이 연탄으로 사용하였으며 신선한 공기를 축사에 넣어준 점이 특징이다.
한편 정화조내 오수는 현재와 같이 다양한 펌프와 성능이 좋지 않던 시기에 오수펌프는 정화조내의 분뇨, 동물의 털 등 반고형물도 퍼내고 양수용으로도 사용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개발한 엄문종씨는 현재 냉난방기 방열판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