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DA 농업협상에서 미국이 관세상한 75%를 들고 나와 국내 농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만약 이대로 된다면 우리 농축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미국과 EU가 만나 농산물 관세감축 폭과 관세상한 등 구체적인 감축방식을 놓고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75%, EU는 100%의 관세상한선을 제시했다. 이같이 될 경우 축산물중 특히 유제품과 벌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돼 국내 낙농업계와 양봉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탈지분유·전지분유의 관세는 176%, 버터·연유 89%, 꿀 243%로 75%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쇠고기(40%)라든가 냉동돼지고기(25%), 냉동닭고기(20%) 등은 별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물량면으로 공세를 상대국이 가하게 되면 이 또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