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구제역 건당 직접 피해액 89억원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04 10:12:21

기사프린트

국내 구제역 발생에 따른 건당 직접피해액은 구제역 피해가 아주 컸던 영국에 비해 오히려 3.7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박순용)가 지난달 29일 오산소재 롯데연수원에서 개최된 대의원 및 임직원연수회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위성환과장이 특강을 통해 밝혔다.
위성환과장은 ‘최근 문제시되는 사회·경제적 질병의 발생현황과 대책’이란 주제의 특강에서“영국은 2001년 2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2백21일동안 소·돼지·양 등에서 2천30건의 구제역이 발생하여 직접적인 피해액이 4조9천억원이며 간접 피해액은 16조9천억원에 달한다”고 말하고 “한국은 2002년 5월 2일부터 6월 23일까지 52일동안 소와 돼지에서 모두 16건이 발생하여 직접적인 피해액은 1천4백29억원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당 직접적인 피해액은 한국이 89억3천만원으로 영국 24억1천만원에 비해 무려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연수회에서 박순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여름 대전에서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축산물이라는 주제로 열린 200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는 축산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우송아지를 경매하고 젖소와 종돈을 전시하여 축산인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보다 우수한 종축이 선보일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축산신문 윤봉중회장은 “지난해 축산소득은 10조8천여억원으로 농축산 전체 소득 36조원 가운데 30%를 점유할 정도로 비율이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축산업은 농촌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종축개량의 중요성을 논하지 않고는 아니 된다”며 종축개량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연수회에 참석한 대의원들과 임직원들은 체육대회와 축종별 분임토의 시간 등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우애를 다졌다.
한편 이날 연수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복무·직제·급여규정 개정의 건 ▲위임전결규정 개정의 건 ▲업무용 차량구입비 지원 승인의 건 ▲미수금 결손처분 승인의 건 ▲회관 수선충당금 사용 승인의 건 등을 폭넓게 개진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