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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충북 음성 향우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5.10.06 1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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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평의 논에서 생볏짚 사일리지를 만들어 연중 한우 번식우에 급여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 73번지 소재 향우목장의 정용진, 진구 부자(父子).
한우 번식우 50두와 육성우 25두를 사육하고 있는 정용진, 진구 부자는 지난 2003년부터 생볏짚 사일리지를 생산해 소들에게 급여하고 있는데 소들이 건강하고 번식성적도 좋으며 무엇보다 볏짚을 수거하는데 드는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어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생볏짚 사일리지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들 진구씨가 수원에 있는 한국농업전문학교 재학시절 생볏짚 사일리지를 눈여겨 보고 2003년 졸업 후 작업기계를 임대해 200마지기 분 300여개 롤의 생볏짚 사일리지를 생산해 번식우에 급여하면서부터 라고 한다.
생볏짚 사일리지는 벼를 추수한 후 볏짚을 말릴 필요없이 그대로 집초기와 원형베일러로 원형 형태로 말아 비닐로 랩핑을 해주면 된다. 이때 생볏짚의 발효가 잘 되도록 축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하고 ㈜청미바이오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청미락토’를 살포해 주는 것을 빼놓지 않고 있다. 청미락토가 생볏짚은 물론 호밀이나 옥수수 등의 발효가 잘되도록 도와주어 향긋한 향이 발산돼 기호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 곳이나 야적을 해두어도 다음해 가을까지 아무런 부패없이 보관이 잘 된다고 한다. 급여는 생볏짚 사일리지를 만든 후 30~40일 가량 발효가 이뤄진 후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정진구씨의 경험에 따르면 3~5개월 이내에 급여할 생볏짚 사일리지는 랩 색깔을 다르게 해서 12겹 정도로 랩핑을 해주고 오래 보관할 것은 24겹 정도를 랩핑해주면 다음해 가을까지 보존이 잘 된다고 귀띔해 준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