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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늘고 가격 하락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3.21 1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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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물량부족현상을 보이며 한 때 kg당 2천원 이상의 고가행진을 지속했던 육계시장이 내달에는 어떻게 될까.
이에대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보다는 공급물량이 다소 늘어나고 가격도 하락하나 도계수수가 지난해 보다 감소, 육계산지가격은 평년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뉴캣슬병 등 봄철의 질병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확산될 경우 4월의 산지가격은 전망치 보다 높게 형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보았다.
농업관측센터의 4월 육계관측에 따르면 4월의 육계사육수수는 총 4천57만수로 이달보다는 11.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종계병아리 입식과 올 3월 육용실용계 병아리 생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4/4분기 육용종계병아리는 73만수가 입식돼 전년도에 비해 25%가 늘었으며 3월의 병아리 입식량은 2월보다는 일평균 11.8%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센터는 분석했다.
다만 3월의 육용실용계병아리 입식량이 종계의 생산성 하락으로 전년동기 보다는 2.2% 감소한 4천2백10만수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4월의 도계수수는 총 2천9백33만수로 3월에 비해 7.3%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6%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이같은 사육 및 도계수수 전망을 배경으로 4월의 육계산지가격이 3월보다는 다소 낮게 형성돼, 평년수준인 kg당 1천3백∼1천5백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5월 상순은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져 4월보다도 다소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봄철들어서 뉴캣슬병 등 질병다발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두드러질 경우 4월의 산지가격은 전망치 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 질병이 가격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한편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에 대해 농업관측센터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우선 3∼4월 도계수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고 가격도 평년수준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년도 보다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관측센터는 특히 지난달 최고치를 보인 수입닭고기의 평균 도매원가는 수입단가가 낮은 미국산 수입비중이 늘고 환율도 하락, 1월의 1천8백57원에 비해 1백17원이 낮은 1천7백40원인 것으로 계산했다.
더욱이 관측센터는 미 농무성의 자료를 인용, 미국은 생산성 향상과 계열화사업의 정착을 통해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가격의 우위를 점하며 육류시장에서의 비중을 높일 전망일 뿐 아니라 닭고기의 실질가격도 계속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